매실 조각, 씨 제거‘한 번에’해결한다
매실 조각, 씨 제거‘한 번에’해결한다
  • 이성훈
  • 승인 2017.03.24 20:36
  • 호수 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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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가공기계 발명, 매실산업 획기적 변화 기대

농업회사법인 (주)태림매실(대표 문재영)은 매실 조각과 씨 제거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매실가공기계를 발명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를 통해 매실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림매실이 자체적으로 발명한 매실가공기계는 지난해 광양만권  일자리사업단에서 주최한 광양시에 적합한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실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매실재배면적 확대로 생산량이 증가되고 매실 씨의 독성논란, 가공의 번거로움 등으로 소비시장이 다소 위축 되어있다. 또한 소비자는 생매가 아닌 다양하게 가공된 매실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태림매실은 매실 가공을 연구한 끝에 매실 조각 & 씨 제거기계를 발명, 1시간에 1000kg이상 매실 씨를 제거하고, 이를 조각내는 가공 능력을 갖췄다. 매실가공의 번거로움이 해소되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매실을 가공판매 하므로 손쉽게 식품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매실을 초당 6~12조각까지 자유자재로 가공하는 것은 물론, 신선도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매실산업의 판도까지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압면에서 매실을 재배 판매하고 있는 최 모씨는“처음 이런 기계가 발명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는 긴가민가했는데 직접 매실 씨를  분리하고 또 조각내는 모습을 지켜보니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이 기계가 침체 되어가는 매실 농가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극찬했다.

문재영 대표는“아직 기계를 개인적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면서“광양은 물론 순천, 구례, 하동 등 매실농가에서 작업의뢰가 들어오면 출장가공도 하고 수수료는 현금 또는 매실로 수령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매실의 판매증가로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증대, 관련업계 경제활성화, 지역민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