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를 통해 꿈과 행복 찾는 어린이 되길”
“동시를 통해 꿈과 행복 찾는 어린이 되길”
  • 이성훈
  • 승인 2017.05.26 19:05
  • 호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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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송 동시인, 동시집‘엄마는 집이다’출간

봉강 출신인 박한송 동시인이 최근 동시집‘엄마는 집이다’를 출간했다. 박한송 작가는 지난 19일 순천 탑웨딩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진데 이어 25일에는 모교인 봉강초(86회)를 방문, 모든 후배들에게 동시집을 증정했다.

박 작가의 첫 시집인‘엄마는 집이다’는 아지랑이, 할머니 맷돌, 아부지, 순천만은 학교다 등 총 4부로 구성됐으며 ‘엄마는 집이다’를 비롯해 동시 53편이 실렸다. 동시집은 남들이 보기에는 유치하고 흔하게 여겨지는 우리 일상이 동시의 소재가 되고 새로운 꿈을 찾는 원동력이 되는 것을 보여준다. 

박 시인은“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줄 알았던 동시 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이번 동시집을 내면서 알게 됐다”면서“책을 준비하면서 어린이들처럼 마음이 쑥쑥 자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동시집은 그림과 함께 실려 있는데 그림은 순천고에 재학중인 아들, 광양지역 파란미술학원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힘을 보탰다.

문삼석 동시인은 작가의 시‘엄마는 집이다’에 대해“엄마가 없는 집은 집이 아니다”며“우리들의 집인 엄마, 바로 걸어다니는 집인 우리 엄마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양동식 시인은“우리 모두 ‘어른어린이’로 돌아가 박한송 시인과 함께 엄마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인은“작품 이곳저곳에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이겨 나갈수 있는 조그만 씨앗을 숨겨 놨다”면서“동시집을 감상하면서 보물찾기처럼 잘 찾아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박 시인은“못난 아들을 시인이라며 동네방네 자랑거리로 삼으신 어머니, 생전에 보여드렸더라면 매우 좋아했을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께 이 책을 바친다”고 말을 맺었다.

포스코그룹에 다니고 있는 박한송 작가는 한우리 독서·논술·글쓰기 지도사이기도 하다. 2015년‘시와 정신’동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순천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 제25회 근로자문화예술제 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