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시 쓰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고 동시를 덧붙이거나 생활문을 쓰고 그 내용을 동시로 나타내기, 일기를 쓰거나 독서감상문을 쓰고 동시로 표현하기 등등...
이런 공부는 길게 쓴 내용을 짧은 동시로 표현하려고 생각하는 동안 알맞은 낱말을 찾아내는 능력, 하나의 낱말을 여러 가지 비슷한 낱말로 확장하는 능력, 앞 뒤 문맥에 맞게 시적 비유를 이끌어 내는 힘, 평범한 문장을 압축해 생명과 리듬감을 부여하는 실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신은성 학생은 1학년인데 동시를 읽어보면‘생각을 깊이 하고 썼구나.’라는 감동이 밀려와요. 포도에 대해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줄글로 쓰고 그 다음에 포도를 사람같이 표현해 보았어요.
동시를 쓸 때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같이 표현하면 아주 재미있는 동시가 돼요.‘바다’는 시각적, 청각적으로도 아름답게 표현되었어요.
이 기회에 네이버 카페‘동시나라’를 소개할까 해요. 어린이가 직접 쓴 시와 그림을 공유하고 우수한 작품은 상을 주어 칭찬해요.
심사는 동시 작가들이 하고 있어요. http://cafe.naver,com/dongsinori 나‘동시나라’를 검색해서 들어오면 직접 동시와 그림을 올릴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이 동시도 많이 쓰고 상도 받는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래요.
<동시>
광양중진초등학교 1-3 신은성
포도
잎새 뒤에서
나를 보고 있네
날씨도 좋고
구름도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해
송이송이 열렸네
보랏빛 얼굴로
나를 보고 웃네
바 다
파란빛 파도
반짝이는 모래밭
물도 출렁출렁
갈매기 소리도 정다워
고기 떼가 춤추면
고깃배가 따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