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직원 의견 항상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조합원•직원 의견 항상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
  • 이성훈
  • 승인 2017.05.26 19:15
  • 호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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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0여일 맞이한 이명기 동광양농협 조합장

지난 4월 8일 동광양농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명기 조합장. 개표 후 당선증을 받음과 동시에 임기에 들어간 이 조합장은“조합장을 맡은 지 이제 두 달 정도 됐는데 각종 행사 참석과 조합원들에게 인사드리며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 조합장은 과거 동광양농협 비상임이사를 맡은 적이 있다. 이사 시절과 조합장으로 당선돼 활동하는 지금, 동광양농협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다를까. 이명기 조합장은“이사로 활동했을 때는 저에게 주어진 역할만 제대로 살펴보고 조합에 의견을 제시했다”면서“조합장을 맡아보니 막중한 책임이 저에게 주어졌음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2700여명의 조합원은 물론 200여 동광양농협 직원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 개선해야 할 점들도 빠짐없이 듣고 정리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취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소통’과‘경청’이었다”며“조합원들과 직원들 이야기를 메모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늘 연구하면서 조직 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광양농협 본점은 토·일요일에도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당직을 한다. 이 조합장은“과거엔 그런 것을 잘 몰랐지만 당직하는 직원들 덕택에 농협이 어려움 없이 잘 돌아가는 것을 느낀다”며“당직하는 직원들과 짜장면을 함께 먹으며 격려도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과 직원들이 있기에 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문재인 대통령도 국민을 섬기는데 저 역시 조합원과 직원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명기 조합장은‘위기를 포용과 소통으로 대처하는 조합장’이라는 슬로건으로“자산 5000억 동광양농협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 △조합원 농산물 우선매입 △배당금 강화 △복지센터 건립을 통한 조합원 복지 제공 조합원 영농 기능 강화 △성황 도이 택지개발지구 내 경제유통센터 건립 △공정한 인사 시스템 정착 △복지 등 처우개선을 위한 직원소통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지난달 18일 동광양농협 본점 3층에서 열린 조합원자녀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명기 조합장이 동광양농협 조합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조합장은“제시한 공약들은 실천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일 것”이라며“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한다면 꼭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기간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두 후보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이분들이 제시한 훌륭한 공약들도 제가 분명히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기 조합장은“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조합원들과 직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친근한 조합장이 되고 싶다”며“이제 매실 수확철이 한창일텐데 올해는 우리지역 모든 매실농가가 좋은 가격에 매실을 팔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끝으로“동광양농협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조합원들에게 항상 고개숙이고 귀를 기울이며 더욱더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명기 조합장은 성황초(27회)-골약중(2회)-광양농고-순천공전 세무회계과를 졸업했으며 동광양청년회의소 회장, 동광양농협 비상임이사, 골약중 총동문회장, 동광양라이온스 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