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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생활 견뎌 낸 역사…옛 사람 흔적 통해 또 다른 삶 발견”
“유배인물, 광양의 또다른 역사 되찾을 수 있을 것”
[718호] 2017년 06월 23일 (금) 18:29:35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인터뷰

   

김미정  방과후 글쓰기 지도교사·      아동문학가

△“어쩌다 유배자들을 찾을 생각을 했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유배…유배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배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확장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유배자를 찾아 나서게 된 동기가 있나.

▲2014년 우리의 전통 놀이와 그 유래를 알아보고 그것을 동시로 승화하여 책으로 엮고 경기도 교직원 연수에 초청되어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를 하던 중 어느 남자 선생님이 질문을 했다.“광양의 문화에 대해서 좀 알려 주세요”그러나 부끄럽게도 제대로 된 답을 하지 못했다.
사실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 부끄러움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처음 만난 유배문학은?

▲내가 사는 지역의 문화와 뿌리도 잘 알지 못하면서 아이들 앞에서 역사를 말하고 역사 속 인물을 강의하고 유래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때부터 광양의 여러 가지 유래와 설화를 찾아보게 되었고 김간 선생의‘광양적행일기’를 처음 만나면서 매일 매일을 보물찾기하는 심정으로 찾아 나섰다.

때로는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찾고 또 찾고, 때로는 밥 때가 된 줄도 모르고 자료를 뒤지던 시간들... 그러다, 또 한 사람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되면 광양 말로“환장하겠네”라는 그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정말 환장할 정도로 가슴 설레는 시간들이었다.

이렇게 광양으로 유배 온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찾게 되면서 알려진 자료 외에 더 많은 자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됐다.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지역에는 유배 역사를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들이 너무 미약하여 대부분의 자료를 다른 지역의 여러 자료들과 서로 비교 분석해야만 광양과의 연관성을 찾아  낼 수 있었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전라남도에 있는 자료와 각종 타 기록들, 남해 유배문학관의 기록들을 보면 광양으로 유배 온 인물은 13명으로 기록돼 있지만 현재까지 사실 관계가 명확한 숫자만 28명이다.

아직 내용이 만족스러울 만한 것은 아니지만 유배 자료가 제대로 완벽하게 완성되면 광양의 또 다른 역사를 찾게 되는 것이고, 자라나는 광양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유배 인물을 스토리로 엮어 유형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몹시 간절한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우리 지역 역사를 바로알고 기록으로 남기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얻은 점은

▲열심히 찾았으나 아직은 많이 미숙하고 부족한 자료로 광양향교 유림대학을 통해 알리면서  유배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유배인물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고 유배자들에 대한 자료 요청을 원하는 분들도 계셨다.

우리 지역으로 유배 온 인물들의 자료를 잘 수집하여 한 권의 광양 역사서로 만들어진다면 좋겠다. 하지만 혼자서 이 일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혼자서 해 온 일이라 지금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앞으로도 계속 혼자서 이 일을 해 나간다면 내 놓을 만한 완벽한 자료가 되기에도 부족함이 있을 것이고 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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