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이삼희(전 광양시 기업유치단장)
살아가며- 이삼희(전 광양시 기업유치단장)
  • 광양뉴스
  • 승인 2017.06.30 18:02
  • 호수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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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공직생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했던 공직생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 퇴직자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광양시에 감사드립니다. 정현복 시장님과 부시장님, 간부공무원들께도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함께 지내온 동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희들이 명예로운 퇴임을 할 수 있도록 쉼 없는 노력으로 내조해 주신 퇴직자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느 시대나 공직자의 도덕성과 근무 자세는 국가사회의 안정과 질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다 더 높은 윤리규범, 즉 공직을 우선시 하는 봉사정신과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청렴결백이 요구 되었습니다.

저는 공무원으로서 성공의 기준이 얼마나 높은 직급, 직위가 아닌 국가에 헌신하고 시민을 위해 무한한 봉사를 실천하면서 보람되게 퇴직하는 것이 명예이며, 성공한 공무원이라 생각해왔습니다. 오늘 퇴임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동료이자 친구인 우리들이 진정 성공한 공무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광양에 전입 올 때만 해도 우리 시의 인구는 5만이 조금 넘었고 중마동은 대부분 논과 밭, 갈대가 무성한 농어촌으로 인구는 3000~4000명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30여년이 지난 현재 인구가 5만 6000명이 넘는 우리시 중심동으로 발전했고, 지금도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하고 변모 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공무원들의 희생과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30여년을 광양시에 근무하면서 동료들과 시민들로 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고, 큰 무리없이 공직을 마무리 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또한, 저에게 주어진 공로연수 기간은 저희 부부의 인생을 재 점검하고 가장으로서 역할을 더 충실히 할 수 있는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로연수 기간 중에도 시민들로부터 시정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확실치 않는 부분은 직원들에게 전화 할 때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시대가 변한만큼 앞으로도 후배 공무원들이 자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문가가 되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 받는 공무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들은 퇴직을 해도 광양에 살면서 광양을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광양시가 더욱더 기업하기 좋고, 아이양육하기 좋고, 광양에 살고 싶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길 기원합니다. 함께하신 간부 공무원들도 후배 공무원들과 많은 소통하시면서 지역 발전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습니다. 나중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마무리 해주신 모든 분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6. 29.

퇴직자 대표 이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