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문화도시 지정 박차 유네스코‘문학 도시’장기 목표
2022년, 문화도시 지정 박차 유네스코‘문학 도시’장기 목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7.28 18:19
  • 호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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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분야 12개 사업 최종 확정…광양읍, 문화특화지구 선정

광양시가 오는 2021년까지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2022년 문화관광부‘문화도시’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만간‘문화도시 조성 추진 사업단’을 구성해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지역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업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문화도시 조성사업 실행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정현복 시장과 박노신·이기연 의원,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 (주)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가 보고자로 나서 확정된 사업내용을 설명했다.

그동안 광양은 산업도시의 강한 이미지에 밀려 타 지역에 못지않은 역사문화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문화 도시‘광양’의 브랜드 이미지는 부각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에 민선 6기 이후 광양시를 문화도시로 조성하자는 공감대가 확산,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2022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것.

이에 따라 그 동안 전문위원과 시민 등 각 계 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8개 분야 12개의 최종 마중물 사업을 확정했다.

광양읍, 문화특구 선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37억 5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문화도시’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부산의 영화, 광주의 미디어아트, 서울의 디자인, 이천의 공예, 전주의 음식, 통영의 음악 등 6개 자치단체와 같은 유네스코 창의 도시‘문학 부문 도시’로 선정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설정, 문화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도시의 가치와 문화예술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광양읍을 문화특화지구로 선정, 이에 따른 사업을 구체화 해 중복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2개 주요사업은 △소통·교류·동행을 키워드로 하는 문화 아지트 운영지원 △도시문화 매개자 육성 △광양 청년 예술 리더 육성 △청소년 도시문화탐방 △직장인 예술 노리단 △마을공동체 예술지원 활동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읍성 549아트 프로젝트 △향토문화 거점조성 지원 △생활문화센터 운영 및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 △예술의 거리(상권) 조성 △‘정채봉과 친구들’문학의 뜰 사업 △광양 문화키움 페스티벌 등‘젊은 시민 문화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삼아 오는 2021년까지 문화키움 조성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2022년 문화도시 지정 목표

특정단체 지원 없어야

이삼식 문화예술과장은“최종 확정된 8개 분야 12개 사업은 그동안 시민·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며“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 2022년에는 기필코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노신 의원은“어느 쪽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특정단체에 집중 지원하는 양상으로 흐르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회기 광양학연구소장도“특정단체에 대한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소장은“광양읍의 원님골목을 충분히 살리고 정채봉·이균영·주동후 등 광양의 문학인들을 한 덩어리로 묶어 사업을 진행하고 이들 주변의 인물들을 잘 활용하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현복 시장은“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낙후된 광양읍을 문화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쉽지 않은 일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문화특화지역으로서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도시재생사업, 불고기 특화거리, 도립미술관, 폐철로 등 광양의 모든 사업과 역사 문화자원을 잘 활용해 사업이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사업을 추진하기에는 37억 5000만원의 사업비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 사업비에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차질을 빚을 수도 있으므로 모든 것을 잘 고려하여 사업을 잘 추진하기를 바라고 시에서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앞으로 민간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하는 ‘문화키움지구 사업단’을 빠른 시일 내에 꾸려 각 사업별 추진 일정에 맞춰 단계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