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지역주민 적극 나서‘주목’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지역주민 적극 나서‘주목’
  • 김양환
  • 승인 2017.07.28 18:28
  • 호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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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약동발전위, 유사 시설 견학‘찬성’…대책위‘강력반대

광양그린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광양바이오발전소 건립에 대한 찬반이 지역의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의 관련단체들이 유사 발전시설을 견학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반대대책위는 성명서 발표와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광양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대 분위기가 높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찬성 입장 표명이 사업추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골약동발전협의회(회장 박이열)와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상임대표 백윤식)는 지난 24일 안양시에 소재한 평촌소각사업소를 방문해, 발전시설에 대한 이해와 발전소로 인한 환경문제, 지역협력 기대효과 등을 논의했다. 이번 견학은 발전소 건립 예정 지역인 골약동 주민들과 사업자 측의 설명회 자리에서 주민들의 요구로 이뤄졌다.

평촌소각사업소는 안양시 평촌신도시 도심에 위치한 도시생활폐기물 소각 시설로 1995년 설립한 이후 2013년 개선공사를 실시했다. 일 200톤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2.8MW 전기 및 온수를 생산하고 있다.    

박이열 골약동발전협의 회장은“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발전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이번 견학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평촌사업소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도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별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견학한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발전소 건립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만목계질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는 황금산단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미세먼지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와 다를 바 없이 대형급인 발전소 운영에 따른 소음피해, 온배수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및 각종 발암물질과 함께 배출되는 미세먼지로 시민들에게 치명적인 건강권 침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