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 철저히 분석·연구…국비확보 총력”
“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 철저히 분석·연구…국비확보 총력”
  • 이성훈
  • 승인 2017.08.11 17:55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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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국정운영 대응과제 논의…64건 국비 건의 사업 발굴

새 정부가 지난 7월‘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광양시가 각 부서에서 발굴한 대응과제 보고회를 열고 정부 정책 사업에 발맞춰 국비 건의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광양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단·소장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8월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각 부서에서 보고한 대응과제는 총 29개부서 64건으로 4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정운영계획에 발표에 맞춰 지난달에 전남도에 제출한 27건 보다 무려 37건이 추가로 발굴됐다.

사업비가 수 조원이 되는 까닭에 광양시가 발굴한 모든 사업을 반영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일고 있지만 5개년 계획임을 감안하면 1년에 9000억원 정도의 수준이어서 그렇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번에 발굴된 주요 내용에는 △구봉산 일원에 광양 약속의 공간 조성 사업 △백운산·지리산 숲길 네트워크 조성 사업 △옥룡 솔밭섬 지방정원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문화예술과는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1100억원) △도월리 가야촌 유적공원 조성(960억원)이, 관광과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1328억원) △약속의 공간 조성사업(2220억원)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32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은 오는 2021년까지 임진왜란 관련 유적지를 활용한 호국항쟁 현창사업을 추진하는 것인데‘이순신 순시의 길 조성’등 6개 사업을 말한다. 여기에는 △이순신 마음공원 △선소기념관 건립  △철박물관 건립  △이순신 아트파크 △의병창의 명소화 사업 등이 들어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지역 공약으로 서남해안 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한 바 있어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도 추진될 전망이어서 기대되는 사업이다.

도월리 가야촌 유적공원은 2023년까지 광양읍 도월리 일원에 가야 문화유적을 활용한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도월리 주변에 토지를 매입해 학술조사, 전시관 건립, 유적복원, 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인데 정부의 문화유산 보존·활용 강화 정책이 100대 국정과제에 67번에 속해있다. 여기에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등이 포함돼 사업 발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보고를 받고 난 후 정현복 시장은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전 공직자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면밀히 숙지해야 한다”면서“해당 분야의 대응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정 시장은“국비 건의 사업 발굴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합한 사업이어야 예산학보에 유리할 것”이라며“전남도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업발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8월 한 달도 일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달에 추진해야 시의 중요한 현안 사업들이 지연되지 않고 정상 추진되도록 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지난 7월 24일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반영을 비롯해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사업 클러스트 구축 △이순신대교 국가관리 △광양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 △고령사회 대비 치매 안심센터 건립 등 총 27건의 사업을 1차로 발굴해 전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