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기 철저,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원산지 표기 철저,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 이성훈
  • 승인 2017.08.11 17:56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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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주들, 원산지 표시 이행 결의대회…소비자 신뢰회복 나서

최근 일부 업소의 원산지 표시 위반에 따른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특화거리 대표와 모범음식점 영업주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양시보건소는 지난 10일 보건소 2층 교육장에서 원산지 표시 이행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공개한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 언론보도에 따라 음식 특화거리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다수 영업주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음식 특화거리 대표와 모범음식점 영업주, 광양시외식업지부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원산지 표시 위반 현황을 살펴보고 표기 방법을 안내했다.

또 소비자들의 신뢰도 회복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농수산물 생산자에 대한 보호를 위해 특화거리 영업주 대표 등이 나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이행하는데 철저를 기할 것을 다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 음식점주는 “최근 원산지 표시 위반 파동으로 우리 식당도 덩달아 망신을 당했다”며 “한번 떨어진 신뢰는 회복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상인들이 원산지 표기에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발했다.  

김경식 보건위생과장은“원산지 표지 위반으로 인해 우리시 외식업의 위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며“식품위생 지도시 원산지 표시 안내와 함께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빈 보건소장은“원산지 표시 위반 언론보도로 인해 우리지역 특화거리 음식점 브랜드 가치 하락과 광양시 이미지가 실추됐다”면서“먹거리 관광객 감소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2014년 가짜 백운산 고로쇠 파동으로 백운산 고로쇠 명성 실추와 막대한 농가 피해가 있었다”며“3년이 지난 지금도 고로쇠 농가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남 소장은“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에 철저를 기해달라”면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달 광주·전남 지역 원산지 위반 업체 16곳을 적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