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 광양뉴스
  • 승인 2017.08.11 18:21
  • 호수 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창조적 스마트시티 구축<1>

 

발 빠르게 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우리나라가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라고 하지만 끊임없는 외우내환의 시달림을 받고 있다. 무역수지의 70% 이상이 해외의존형인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체제 아래에서 외교적 갈등 FTA 보호무역 환율 금리 등으로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국내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현상이 국력을 약화시키고, 내수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마침내 지방도시는 소멸위기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데 아직도 전통산업 구조체제 하에 있는 지방도시가 어떻게 하면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것인가를 정리해 보았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측을 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비교적 낯익은 학자이면서 미래충격, 제3물결, 권력이동의 저자 앨빈 토플러(1928-2016)교수를 주목하고 싶다. 그는 16년 전 2001년 6월 30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위기를 넘어서 : 21세기 한국의 비전’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보고서 내용 중에“한국은 저임금 바탕 굴뚝산업에 안주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선택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 세계 경제에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종속국으로 남을 것인지 경쟁력을 갖춘 선도국이 될 것인가에 대한 조속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국경제가 선택해야할 방향은 지식기반경제 또는 신경제로의 전환이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제안하면서 생명과학과 정보통신(ICT)의 융합 등 혁신적인 지식기반 사회로 변화해야 한국경제가 회생할 것이라고 하였다. 16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한국경제회생을 위한 가장 적절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다보스 포럼 대표 클라우스 슈밥(1938~)이 제안한 4차 산업혁명의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아진다. 공교롭게도 다보스 포럼 선언 5개월 후 앨빈토플러 교수는 향년 88세를 일기로 영면하였다.

클라우스 슈밥은‘다보스 포럼’일명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의 기조연설에서“4차 산업혁명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의 직전에 와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과거에는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잡아먹던 시대였다면, 이제부터는 빠른 고기가 느린 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3차산업혁명 보다 속도는 10배 빠르고 경제적 효과는 3000배가 더 강하다.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부가가치가 2025년까지 10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불과 1년 반만에 4차 산업혁명은 온 지구촌을 뜨겁게 달궈 왔으며 지속적으로 큰 울림이 확산되리라 생각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