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소설‘소년이 온다’(한강 지음)
“추천도서”…소설‘소년이 온다’(한강 지음)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8.18 18:21
  • 호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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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택시운전사’와 소설‘소년이 온다’

영화, 택시운전사가 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 측이 영화‘택시운전사’의 악의적인 왜곡이나 날조가 있을 경우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망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1980년 5월의 참상을 그린 영화‘택시운전사’가 국민 영화가 됐다.

소설‘소년이 온다’의 저자 한강은 지난해, 소설‘채식주의자’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맨부커’상을 수상했으나 광주의 참상을 그린 이 소설로 지난 정부에서 좌파 예술인으로 낙인 찍힌 블랙리스트였다.

소설‘소년이 온다’는 주인공 중학교 3학년‘동호’가 계엄군의 총에 맞은 친구를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도와 시신을 수습하면서 겪은 참혹하고 끔찍한 1980년 5월 광주의 열흘 동안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백지연 문학평론가는“증언하는 자의 소명의식과 듣는 자의 상상력이 치열하게 어우러지는 간절한 고백의 서사는 잊을 수 없는‘그 도시의 열흘’을 고통스럽게 되살린다.

이 소설은 우리가‘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영화‘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5월 광주의 역사적 진실을 확인했다면 소설‘소년이 온다’를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