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창조적 스마트시티 구축<2>-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4차 산업혁명과 창조적 스마트시티 구축<2>-이성웅 광양보건대학교 총장
  • 광양뉴스
  • 승인 2017.08.18 18:29
  • 호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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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추진과정과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ICT),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사물인터넷, 그리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고도의 융·복합성(Convergence·Complex), 초연결성(Hyper Connectivity)을 갖는다. 혹자는 4차 산업혁명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의 머릿글자를 따서 4차 산업혁명과 연결 짓기도 한다. 

즉,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Cloud)에 저장하고, 빅데이터(Big data) 분석기술로 이를 분석하여 적절한 서비스를 모바일기기(Mobile) 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른바 이니셜만 모으면 ICBM이 된다.

전자의 ICBM은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가공할 무기라고 하면, 후자의 ICBM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순기능 도구라고 할 수 있다. 퍽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순기능의 ICBM이 인공지능(AI)을 갖춰야 비로소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은 사물과 사물 간 인간의 두뇌역할 기능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것은 국부를 창출하고 국력을 신장시켜서 풍요롭고 쾌적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과 같은 큰 변화에는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부조화 현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수(手)작업을 기계화 할 때나 기계화를 자동화로 바꾸면 필연적으로 생력화(省力化)가 수반되고 노동의 유연성이 뒤따르게 된다.

인공지능(AI)이 나와도 마찬가지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하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규교육 또는 노동재교육 내지 전환교육이 필요하게 된다.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 선언의 뿌리는 독일의‘인더스트리(Industry) 4.0’에서 출발했다고 한다.“독일은 2000년 초반 자국에 닥쳐올 제조업의 위기를 체감하였다. 중국의 저비용 노동력이 전 세계 제조업의 단가경쟁력을 추락시키는 절박함 때문에 제조업은 말 그대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변해야 했다.”

이같은 절박한 상황에서 2005년 앙겔라 메르컬 총리가 취임하면서 범정부차원 제조업 혁신을 위한 대책이 수립되었다.

당년도에는 스마트 팩토리 KL을 출범하였고 2006년에는 하이테크 전략을 발표, 2012년에는 인더스트리 4.0을 공식 발표하였으며, 2013년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발표했다.

지금도 여전히 독일 경제인들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EU 국가간 독일이 한결같이 중심국가가 되고 있는 것은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본 또한 독일 못지않게 절박함에 휩싸여 왔었다. 오랜 기간 잃어버린 30년 일본의 유행어가 되었다. 인구절벽 버블경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로봇기술을 줄기차게 육성해왔다.

일본은 1980년을 인공지능(AI)로봇 원년으로 하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 후“로봇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일본성장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하였다. 일본 북해도에서 축산업을 하는 스즈키(鈴木)씨는 목부 100명에 젖소 1000두를 사육하고 있었다.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3D직종으로 구인난이 겹치고 경영상 어려움이 과중되자 고심 끝에 덴마크를 방문 젖소에 인공지능(AI)바이오 센서를 삽입하여, 목부를 10명으로 감축하고 사료낭비를 최소화하여 경영합리화를 이뤄냈다.

한편 가네코(金子) 원양어업 회사는 수년간 남태평양에서 조업을 해왔던 은퇴한 선장을 채용하였다. 회사 내에다 조업현장을 컨트롤 할 수 있게 제반 장비를 갖추고, 소나시스템으로 실시간 현장정보를 파악해서 투망질을 원격관리 하는 시스템이다. 뭍에서 일하는 선장인 셈이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