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심하고 키우는 도시?…위험천만 어린이집 앞‘삼거리’
아이 안심하고 키우는 도시?…위험천만 어린이집 앞‘삼거리’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8.25 18:06
  • 호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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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신호등 작동 안돼, 과속방지턱도 없어‘위험 노출

중마동에 사는 이 모(38)씨는 자녀를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 맞벌이 가정인 이 씨는 어린이집 버스 운행시간이 맞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아이들의 등원과 하원을 직접 챙기고 있다.

어느 날 퇴근길에 아이들을 데리러 간 이 씨는 어린이집 앞에서 잠시 공포의 순간을 느꼈다. 이 씨는“어린이집이 있는 삼거리는 경사가 심한 도로인데다 길 건너 농협과 선우아파트를 연결하는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으나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삼거리를 지나는 차량들의 과속주행이 일으키는 공포에 순간 사고의 위험을 느꼈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교통체계가 잘 되어 있는 삼거리도 운전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지만‘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앞 삼거리는 신호등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과속방지턱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호등도 없고 과속방지턱이 없는 이곳을 지날 때는 깊은 주의가 요구되지만 운전자의 안전운전에만 미루고 이대로 방치한다면‘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삼거리’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운전자와 보행자를 배려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과 관계자는“현장 확인을 해본 후 미흡한 점이 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