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배우며 장애 극복…행복해요”
“그림 배우며 장애 극복…행복해요”
  • 이성훈
  • 승인 2017.08.25 18:10
  • 호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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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화교실 수강생 4명, 공모전 입상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종용) 한국화교실 수강생 4명이 꿈틔움 재단(대표 이성규)에서 주관한 제 6회“꿈을 날다”꿈틔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화제다.

꿈틔움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꿈틔움 재단이 주관하는 대회로 역량있는 장애인 문화예술인 발굴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5월부터 50여일간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3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문화예술 및 복지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30점이 선정됐는데 그 중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화교실 수강생 4명의 작품도 포함됐다.

수상자로는 희망상 문승희 씨, 신비상 문명희·박춘자·정정애 씨 등 3명이다. 문승희 씨는 화려하게 핀 꽃을 화폭에 그려넣은‘화려한 젊은 날’작품으로 희망상 수상을 받았다.

문명희 씨는 노란 산수유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호수의 경치를 표현한‘호수의 봄’을 출품했으며 박춘자 씨는 마을 앞 개울가 경치를 그린‘바람과 숲과 들’을 선보였다. 정정애 씨는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회상하여 그린‘고목과 아름다운 추억’을 화폭에 담았다.

수상자들은 2015년부터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한국화교실에서 열심히 그림 실력을 키워왔다.

정정애 씨는“장애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며“한국화를 배우고, 나만의 작품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15년부터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역량 및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한국화교실(초급반,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문강사 아래 12명의 수강생이 매주 2~3시간씩 한국화에 대한 이론, 기술을 익히며, 나날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