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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길을 따라 하늘과 맞닿은 그곳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순신대교까지
[726호] 2017년 08월 25일 (금) 18:13:34 이성훈 sinawi@hanmail.net

구봉산 전망대 산책길…맑은 공기 마시며‘이순신 장군 숨결’오롯이 느껴

   
 

 

 

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 광양읍은 억수로 비가 오는데 고삽치만 넘어오면 중마동은 멀쩡하다. 반대로 중마동에 비가 엄청 쏟아지면 광양읍은 고요할 때도 많다.

시도 때도 없이 하루에도 몇 차례 소나기가 쏟아지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도 많아 지금이 8월 말인지 헷갈리기만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늘은 더없이 높고 푸르다는 것이다. 비 온 후 바라보는 하늘은 한없이 깨끗하고 손으로 구름이 잡힐 것처럼 선명하다.

   
 

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면 산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지역에 백운산, 가야산, 서산 등 여러 산이 있지만 광양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산은 골약동에 있는 구봉산이다.

가을 문턱에 와 있는 요즘, 구봉산 전망대에 가서 산바람도 직접 맞아보고 광양만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숨을 깊게 들이쉰다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질 것이다.          

구봉산 전망대는 도심에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용장입구에서 시작되는 구봉산 전망대 진입로는 전망대까지 약 5km 정도 된다.

겨울에 스키를 타면 딱 좋을 정도로 도로는 굽이굽이 이어져 있으며 중간 중간에 용장사와 옥련암 등 절과 찻집이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다. 도로가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면 위험하다. 바람 솔솔 부는 날에는 창문을 열고 속도를 조금만 내며 드라이브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면 야외 행사를 해도 좋을 만큼 넓디넓은 전망대 주차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좀더 올라가면 전망대 입구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조금 가파르다. 간혹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 이곳에 올라가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사부작 사부작 걸어가면 다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전망대에 오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광양만의 전경이다. 전망대 앞에는 저멀리 하동과 남해부터 이순신대교, 광양제철소, 광양항, 순천만이 한눈에 보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서산이, 구봉산 봉수대 반대편으로 가면 광양읍이 보인다.

   
 

그리고 좀더 돌아서면  형제봉과 따리봉을 지나 백운산이, 그리고 저 너머에는 지리산 천왕봉도 보인다. 구봉산 전망대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런 경치를 고배율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대 각 모서리마다 고배율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순신대교를 지나는 자동차도 선명히 보일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무엇보다 망원경을 보는데 공짜여서 아무런 부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망대 잔디밭에는 최근 간이 벤치도 설치, 앉아서 광양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광양만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고 이곳에는 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설과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2시, 3시, 4시에 광양만과 관련한 해설을 친절하게 들을 수 있다.     

전망대에는 봉수대가 있다. 구봉산 정상 473m에 있는 봉수대는 고려 태조 23년(940년) 광양으로 명칭을 칭하게 되어 940년의 상징인 9.4m로 건립했다. 세계 유일의 철 아트 디지털로 광양을 상징하는 빛과 철, 매화가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봉화 이미지에 담았다.

꽃잎은 12지간과 12개 읍면동을 표현하고 봉수대 안에는 우리지역 관광지 10곳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다. 구봉산 봉수대는 광양 이미지에 맞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해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는데 밤에도 훤히 빛나 이순신대교와 조화를 이룬다.

   
 

광양 전경을 감상했다면 한계단 아래로 내려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 더욱 운치가 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내리막길로 향하다 보면 광양만을 배경으로 정자가 하나 있다. 신발을 벗고 이곳에 잠시 앉아도, 조금 누워 있으면서 구봉산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다.

친구, 직장 동료와 함께 도시락을 싸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전망대를 한 바퀴 걷다보면 업무 중 받았던 스트레스는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겨울이나 늦가을에는 바람이 세기 때문에 옷을 충분히 준비하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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