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열심히 공부해 고향에 도움주고 싶어”
“사회복지 열심히 공부해 고향에 도움주고 싶어”
  • 이성훈
  • 승인 2017.08.25 18:25
  • 호수 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영태 전 재경광양읍향우회장, 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예전부터 배움에 목말랐었고 워낙 사람을 좋아해 뜻있는 일을 크게 펼쳐보고자 공부를 하게 됐지요.”

원영태 전 재경광양읍향우회장이 지난 17일 명지대학교에서 사회복지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원영태 전 회장은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해 사회복지와 아동학, 노인학을 전공하며 내공을 키웠다.

그는“석사학위 받기까지 되돌아보면 어떻게 그 시간들을 지내왔는지 모를 정도로 굽이굽이 비탈길을 걸어온 힘든 여정이었다”며“행복하고 새롭고 즐거움이 넘치는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대학원입학 합격 통지서를 받고 좋아했지만 등록금 부담으로 시작도 못해 볼만큼 고민도 했다. 또한 사업과 가정의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기도 했었다. 그가 졸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누나와 가족 덕택이다. 원영태 전 회장은“누님의 경제적 도움과 교수님의 장학금 지원 등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에게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10년째 호스피스 봉사를 하고 있는 아내와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작은딸, 대학교 2학년인 막내아들이 있다.

원 전 회장은“가족의  배려와 사랑으로 학사모를 쓸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2년 동안 재경광양읍향우회장을 역임하면서 향우회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사랑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원영태 전 회장은“고향 광양을 사랑하고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사회복지를 통해 고향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