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무상 점검 수리?…집안단속 부터
자전거 무상 점검 수리?…집안단속 부터
  • 이성훈
  • 승인 2017.09.01 18:03
  • 호수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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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자전거 주차장, 고물 자전거 수개월 방치

 

광양시는 오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자전거 무상 점검·수리행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정작 시청 안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 관리는 전혀 하지 않고 있어 등잔밑이 어둡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청 정문 안내실 바로 옆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시민들도 거의 없고 공용 자전거 역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

자전거 주차장에는 공용 자전거가 4대 있는데 현장을 확인한 결과 타이어는 모두 바람이 빠져 있었으며 체인도 풀려 있었다. 자전거 안장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타이어 공기 주입 기계 역시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한 시민은“자전거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철거해서 주차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 아니냐”며“공용 자전거도 아무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어 고철로 팔아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자전거 대중화 운동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저탄소녹색성장 운동의 하나로 기업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광양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전거도로 이용 여건 개선, 자전거 주차장 확충과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하지만 정작 청사 내에 있는 자전거는 무관심속에 버려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