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시 읽는 월요일
  • 광양뉴스
  • 승인 2017.09.08 18:23
  • 호수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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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는다는 말

詩. 김향숙 ㆍ광양문인협회 회원

산 빛깔이 익어갑니다.

하늘빛이 익어갑니다.

그런 여름 하루, 매실을 담았습니다.

매실 향이 익어갑니다.

핑계 삼아 친구를 불렀습니다.

낯익은 얼굴 보니 반가운 수다가 익어갑니다.

잘 익은 웃음에서 매실 향이 납니다.

그렇게 사람도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