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은 닭, 서천은 불고기”
“동천은 닭, 서천은 불고기”
  • 이성훈
  • 승인 2017.09.15 18:30
  • 호수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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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닭구이’특화거리 조성 계획 세운다

광양‘닭 숯불구이’명성이 순천에 빼앗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광양시는 내년에 동천을 중심으로 닭구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닭 숯불구이 브랜드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광양신문 9월 11일자 1면‘닭구이 명성 순천에 빼앗길라’기사>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8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홍보소통담당관실은 제안시책으로‘광양 동천 닭구이 특화거리 조성’을 발표했다.

광양 닭 숯불구이가 타지역과 차별성 있는 음식이지만 불고기에 비해 인지도가 약하고 백운산 계곡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짐에 따라 집약적인 닭구이 거리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광양읍은 동천과 서천이 도심을 감싸고 있고 서천을 중심으로 불고기 특화거리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동천을 중심으로 닭구이 파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김영관 홍보소통담당관은“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으로‘동천 닭구이 파크’를 추진하면 닭 숯불구이도 우리시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담당관은“동천 닭구이 파크가 조성되면 도립미술관과 LF스퀘어, 운전면허시험장, 백운산 등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현복 시장은 홍보실의 제안에 대해“아주 좋은 제안을 했다”면서 “내년부터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순천, 여수처럼 볼거리가 많지 않은 광양은 먹을 거리와 놀거리로 승부해야 한다”면서“동천 닭구이 특화거리를 조성해 우리 음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다만, 닭구이 특화거리 장소와 관련“동천 어느 지점이 적합하고 사람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여러 부서들이 머리를 맞대‘동천 닭구이 특화거리’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