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5일장 유개장옥, 수년째 빗물‘주륵주륵’…큰 불편
광양 5일장 유개장옥, 수년째 빗물‘주륵주륵’…큰 불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9.15 18:38
  • 호수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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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시정요구도 묵살…취재하자 뒤늦게‘부랴부랴’확인
상인들이 천정에서 새는 비를 피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판매대 새로 해놓으면 뭐헌다요?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져서 장사를 못하는디…”

2012년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하고 최근 판매대를 설치한 광양5일장 유개장옥 천정에서 2년 째 빗물이 새고 있어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비가 내리던 지난 6일과 11일, 상인들은 판매대 위에 진열한 물건들이 비에 젖을까봐 양동이를 판매대 앞 바닥에 내려놓고 빗물을 받아내기도 하고 물건에 빗물이 튀지 않도록 수건을 펼쳐 놓는 등 물건이 젖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하며 전전긍긍했다.

임대료를 내며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장옥 천정에서 수년 째 물이 새고 있어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내용은 알고 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5일 시장 관계자는“일부 몇 곳에서 새는 것이 아니라 천정 가장자리 쪽에서 많이 새고 있다”며“2년 전부터 물이 새기 시작했고 상인들은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할 때 마다 주무부서에 내용을 전달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가 신문사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뒤늦게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재근 상인회장은“상인회에서 먼저 조치를 취하고 시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시 관계자와 협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