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시정요구도 묵살…취재하자 뒤늦게‘부랴부랴’확인
“판매대 새로 해놓으면 뭐헌다요?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져서 장사를 못하는디…”
2012년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하고 최근 판매대를 설치한 광양5일장 유개장옥 천정에서 2년 째 빗물이 새고 있어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비가 내리던 지난 6일과 11일, 상인들은 판매대 위에 진열한 물건들이 비에 젖을까봐 양동이를 판매대 앞 바닥에 내려놓고 빗물을 받아내기도 하고 물건에 빗물이 튀지 않도록 수건을 펼쳐 놓는 등 물건이 젖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하며 전전긍긍했다.
임대료를 내며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장옥 천정에서 수년 째 물이 새고 있어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내용은 알고 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5일 시장 관계자는“일부 몇 곳에서 새는 것이 아니라 천정 가장자리 쪽에서 많이 새고 있다”며“2년 전부터 물이 새기 시작했고 상인들은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할 때 마다 주무부서에 내용을 전달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가 신문사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뒤늦게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재근 상인회장은“상인회에서 먼저 조치를 취하고 시에 비용을 청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시 관계자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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