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보다 시민 건강이 더 문제…발전소 건립 절대 안돼!”
“경제성 보다 시민 건강이 더 문제…발전소 건립 절대 안돼!”
  • 이성훈
  • 승인 2017.09.22 18:33
  • 호수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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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서명운동, 시청·경제청 항의 집회↔유치추진위도 발족

광양그린에너지가 황금산단에 건립 예정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과 관련, 지역 갈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발전소 반대를 외쳤던 반대대책위원회는 서명운동과 광양시청, 경제청에 항의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최근 일부 지역단체들로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발전소 건립을 두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시청 앞 광장과 22일 광양경제청에서 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를 갖고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반대대책위와 반대를 주장하는 골약동 주민들은 집회에서“연간 160만톤의 나무를 태우는 광양목질계 화력발전소가 과연 친환경재생에너지인지 의문”이라며“미세먼지의 주범, 화력발전소나 다를 것 없는 광양목질계 화력발전소 개발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대책위는“광양만권의 발전소 발전현황을 살펴보면 발전용량  7840여MW 중 60%미만만 가동된다”며“전기가 남아도는 상황에서 발전소 개발은 시민들의 폐질환, 기관지염, 아토피, 피부암 등의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발전소 인근 아파트 및 토지 지가하락과 소음, 악취, 미세먼지 피해 등으로 경제성보다 생활기피지역으로 황폐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서명운동과 함께 시민 모금운동 등을 펼치는 등 바이오 발전소 건립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여론에 호소할 계획이다.

지역 환경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가 입지할 황금산단이 소재한 골약동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일부 단체들이 바이오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골약동청년회, 골약동발전협의회, 이통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바이오발전소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중마동주민자치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는 앞으로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공청회가 열리기 전 회사 측에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더 많은 단체가 참여하도록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