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팔팔 팔팔팔’춤추는 즐거운 인생
‘구구팔팔 팔팔팔’춤추는 즐거운 인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9.29 10:04
  • 호수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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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보건소‘건강 백세’꿈꾸는 어르신 무대 마련

지난 23일, 광양읍 5일장 토요장터에 신나는 무대가 꾸며졌다. 흥과 건강이 함께 한 이번 무대는 광양시보건소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백세건강 장수체조 시연대회’로‘건강한 백세’를 꿈꾸며 그동안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장수체조를 익혀 온 광양지역 읍면동 50개 팀 중 16개 팀 270명의 어르신이 참가했다.

이날 무대에서 어르신들은‘백세를 위하여’,‘영암아리랑’ 등 신나는 노래에 맞춰 젊은이 못지 않는 몸놀림을 자랑했으며 앉은 채로 손과 팔을 이용해 오장육부를 자극하는 건강 체조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연대회를 지켜 본 한 시민은“누구라도 늙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건강하게 늙어가고 싶을 것이다”며“예전 같으면 망측하다는 생각에 체조를 할 생각도, 또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도 주저했을 텐데 백세시대에 맞게 어른들의 사고도 변화를 가져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옥룡면 어르신들을 지도하는 정미숙(58)씨는“어르신들은 평소에 수업을 할 때도 젊은 사람 못지않은 열정으로 참여한다.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강사로서도 즐거운 자리를 더욱 즐겁게 보낸 좋은 행사였다”며“내년에도 대회가 꼭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대에서 내려 온 다압면 장맹순(72) 어르신은“아이고, 진짜 재밌어. 막 젊어지는 것 같애. 하나도 안 힘들고 재미있어”라고 즐거워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촌지역 주민의 운동부족을 해소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강화와 퇴행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장수체조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건강 100세 시대에 맞춰 장수체조 건강교실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