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날까봐 도로 건너기 겁나…과속방지턱 설치해 달라”
“사고날까봐 도로 건너기 겁나…과속방지턱 설치해 달라”
  • 이성훈
  • 승인 2017.10.13 18:58
  • 호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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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기두마을 앞 내리막길, 방지턱 없어 교통사고 위험‘노출’

광양읍 기두마을 앞 내리막길 도로에 방지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신호등도 가동되지 않아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지난 추석 명절에도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차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기두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 도로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창덕아파트에서 좌회전 후 농협하나로마트 용강지점을 지나 기두마을 버스 정류장까지 거리는 약 300m 정도 되는데 이 도로는 내리막길이다. 횡단보도 앞에 신호등이 있지만 제대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고 방지턱은 기두마을 정류장 바로 앞에 하나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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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두마을 주민들은 버스 탈 때나 횡단보도에서 도로를 건너갈 때 창덕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너무 위험하다고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직선 내리막길인데다 과속방지턱도 없으니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며“대낮은 물론, 밤에는 더욱더 위험한 곳이어서 횡단보도 앞에 방지턱을 설치해 차량들의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두마을 한 주민은“교통사고 위험이 너무 높아 경찰서와 시 등 관계기관에 방지턱 설치와 대책 마련을 수차례 요청했었다”며“시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검토해보겠다는 말 뿐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주민은“지난 7일 발생한 교통사고 역시 횡단보도 앞에 방지턱만 있었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했을 것”이라며“주민들은 사고가 날까봐 늘 불안한데 행정은 뻔히 바라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