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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런’ 천연 화장품 만들기 체험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캔들•화장품’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735호] 2017년 11월 03일 (금) 19:54:00 이정선 기자 ljsbabara@hanmail.net

매시런’천연화장품, 캔들 만들기 체험기…가족과 함께하는 기쁨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보니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 나온다. 가을바람에 라벤더 향기가 솔솔 피어나는 곳, 그곳은 김지연 대표가 운영하는 천연화장품 공방‘매시런’

가을비가 옷깃을 적시고, 신고 있던 하얀 운동화에 흙탕물이 튀어 엉망이 되었지만‘새로운 도전’을 할 생각에 마음은 열정과 설렘으로 가득한‘붉은 단풍잎’이 되었다.

‘매시런’을 운영하는 김지연 대표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이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해주고 조용한 곳에서 작업을 하면 집중이 잘돼서 봉강면 한 마을에‘매시런’공방을 마련했다”고 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긴장을 늦추고 오늘 체험할 것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덜컥’겁부터 나기 시작했다. 생소한 용어와 작업 기구들이 너무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따라해 보면 다 할 수 있다”는 응원 한마디에 용기를 내어 시작했다.

매실수를 활용한‘천연화장품’및 ‘비누’,‘소이왁스 캔들’,‘젤 캔들’ 그리고 매실 씨앗으로 꾸미는‘캘리엽서’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첫 번째‘소이왁스 캔들’만들기

 

김 대표는 고급스런 컨테이너(캔들 용기) 두 개를 준비해 두었다. 하나는 소이왁스 캔들을 담고, 또 하나는 젤 캔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먼저 컨테이너에 우드심지를 부착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녹여진 왁스를 부을 때 심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잘 고정시키는 것이다.

그 다음 소이왁스 200g 계량하여 불 위에서 중불로 녹여준다. 녹여진 왁스 온도를 60도 정도까지 식혀 원하는 향을 10g 정도 넣어준다.

이때 본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향 추출물을 넣어 주면 되는데 나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신선한 향의 아쿠아키스를 선택해 넣었다.

녹여진 소이왁스와 향 추출물이 잘 배합되면 준비된 컨테이너에 조심스럽게 부어준다. 왁스 윗면이 살짝 굳으면 준비해둔 데코용 왁스를 올려 마무리 해준다.

 

두 번째‘젤 캔들’만들기

 

흔하게 칵테일 캔들이라 불리는‘젤 캔들’을 만들기 위해 투명한 곤약처럼 생긴 젤왁스 180g을 준비한다. 그중 150g을 가위를 이용해 얼음 크기로 잘라서 컨테이너에 잘 배열해 준다.

김 대표는“마치 얼음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배열해 주면 더 예쁜 모양으로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남은 젤왁스 30g을 가열해서 녹여주고 원하는 향과 색소를 소량 첨가한다.

‘이번에는 어떤 향을 넣을까?’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피로를 회복시켜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는 라벤더향을 선택했다. 그리고 붉은 색소를 더해주니 칵테일 캔들이 완성된다.

‘정말 이걸 내가 만들었단 말인가?’ 완성된 소이왁스 캔들과 젤 캔들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천연비누 만들기에 들어갔다.

 

세 번째‘천연비누’만들기

 

김 대표는 특이한 비누 몰드(모양틀)를 보여주었다. 하나는 숯 모양이고, 또 하나는 치킨 모양이었다. 김 대표는 “일명‘숯 비누’와‘치킨 비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비누 베이스 100g를 깍뚝 썰기를 해서 비이커에 넣은 후 핫플레이트에 가열하여 녹여준다. 그다음 카렌듈라 분말 2g을 글리세린에 미리 개어둔다.

김 대표는“여러가지 분말을 사용할 수 있는데‘후라이드 치킨’과 제일 흡사한 색깔을 띄는‘카렌듈라’분말을 사용하면‘후라이드 치킨’같은 재미있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 녹은 비누베이스에 카렌듈라 분말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넣고 잘 섞어준 뒤 치킨모양의 몰드에 붓고 굳혀준다.

또 다른 숯모양 몰드에는 똑같은 과정으로 비누베이스를 만들고 마지막에 ‘숯 추출물’을 더 추가해서 넣어주면 된다. 두 비누가 굳혀지기까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천연화장품 중 간단한 ‘로션’과‘립밤’을 만들기로 했다.

 

네 번째‘천연 화장품’만들기

 

나는 어린 두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봤다. 로즈 플로럴 워터와 워터 아르간을 계량하여 가열해 준 후, 호호바오일과 시어버터, 올리브유화왁스를 다른 비이커에 계량하여 각각 가열해 준다.

비이커의 왁스가 다 녹고 두 비이커의 온도가 같아지면 한 곳에 붓고 교반하여 준다. 마지막으로 글리세린과 라벤다 에센셜 오일을 첨가하고 소독한 공병에 넣어 완성한다.

환절기에 거칠어진 두 아이의 얼굴에 내가 만든 로션을 발라 줄 생각을 하니 절로 미소가 나왔다.

생각보다 과정이 어렵지 않아‘앞으로 아이들 로션을 직접 만들어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건조해 지면 피부 중 가장 쉽게 거칠어지는 부분이 입술이다. 자초 인퓨즈드 오일과 시어버터 밀랍을 계량하여 핫플레이트에 가열한 후 체리 플레이버 오일을 넣고 잘 섞은 후 립밤 공병에 넣어 굳혀주면‘립밤’이 완성된다.‘립밤’은 입술 뿐만 아니라 거칠어진 피부 어느 부분에 발라도 될 만큼 보습력이 탁월하다.

다섯 번째 매실 씨앗으로 꾸미는 ‘캘리그라피 엽서’만들기

 

김 대표는 잘 씻어 말린 매실 씨앗을 반으로 쪼개어 여러색으로 염색을 해놓았다.

준비한  종이위에  목공풀을 이용하여 매실 씨앗을  보기좋게 배열해 부착해주면 밋밋했던 종이가 매실씨앗으로 인해 입체감있는 엽서가 된다. 마지막으로‘붓 펜’이나‘캘리그라피 용 펜’을 사용해 이쁜 문구를 넣어주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엽서’가 완성된다.

체험을 모두 마치고 나니 처음에 느껴졌던 두려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함께 동행한 남편이 기자체험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입이 다물어 지질 않는다”고 놀려댔다.‘기자체험’을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내 손으로 이런 것을 만들어 볼 수 있겠는가’

김 대표는“자연속의 천연 재료들은 무궁무진하다”며“기본 레시피에서 자신이 발견한 천연 재료를 잘 접목시키면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시의 여러 행사에 부스체험으로‘천연제품 만들기’를 하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매시런’공방에서 수강 접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쁜 일정속에서‘광양신문 창간 18주년’을 맞이해‘천연제품 만들기’기자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매시런’김지연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체험 문의 010-9049-2105(매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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