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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책 한권 읽기와 활발한 토론, 아이들 칭찬이 가장 큰 공부
옥곡초등학교 방과후 독서•토론반…신문•그림•만들기 등 다양한 교재 활용
[735호] 2017년 11월 03일 (금) 20:13:48 이성훈 sinawi@hanmail.net
   
 

전교생 42명밖에 안되는 옥곡초등학교. 이중 옥곡초 방과후 독서·토론반은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총 8명이 공부를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3시10분부터 4시30분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옥곡초 독서·토론반은 유미경 지도교사와 8명의 학생들이 책과 신문도 읽고 글도 쓰고 토론도 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옥곡초 도서관에서 독서·토론반 학생들을 만났다. 독서반은 4학년 조민혁·서경륜·양현서·박민준 학생과 5학년 김민서·이규현·안예은·박진우 학생 등 총 8명. 학생들은 지난 시간 배웠던 동시를 한명씩 돌아가며 달달 외우고 이번에 배울 동시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유미경 지도교사는 “독서·토론반 학생들이 몇 명 안 되지만 실력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주 책 한권은 기본

다양한 토론 사고 폭 넓혀

   
 

 

옥곡초 독서·토론반은 매 주 한 권씩의 책을 읽게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독서 후 활동으로 각종 글 짓는 방법과 논술문 쓰기, NIE,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틀에 박힌 딱딱한 수업에서 벗어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매주 동시를 외우면서 감각적인 언어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유미경 교사는“매주 동시를 한 편씩 공부하고 외우면서 아름다운 감성과 상상력을 기르게 하고 있다”면서“리듬과 운율, 감각적인 언어미를 통해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학생들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수업은 어떻게 이뤄질까. 학생들은 먼저 수업을 시작하기 전 읽은 책의 제목과 지은이, 줄거리, 느낀 점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독서나무’에 붙인다.

독서나무는 도화지에 나무를 그린후 열매에 자신이 읽은 책 제목과 지은이 등을 적어 붙이는 방식인데 독서나무를 보면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읽은 책의 내용이나 줄거리 느낌 점 등을 독서기록장에 기록하는데 매 시간마다 새로운 동시를 한 편씩 배우고 느낀 점을 말한 뒤 원고지에 옮기고 그림을 그려본다. 그리고 다음 시간까지 외워온다. 동시를 한 편씩 짓고 시화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다.

유미경 지도교사는“읽은 책의 줄거리와 느낀 점을 말한 뒤,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서“이야기식 토론이 끝나면 양편으로 갈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디베이트 토론을 한다”고 말했다. 토론을 모두 마치면 토론한 것을 바탕으로 논설문을 쓰고, 읽은 책의 내용 중 낱말 9개를 적고 빙고게임과 끝말잇기도 한다.

 

책과 연관된 후속 수업 ‘활발’

   
 

 

옥곡초 방과후 독서·토론반의 독후활동도 활발하다. 책의 내용에 따라 그에 맞는 독후활동을 하는데 예를 들어‘박씨부인’을 읽고 나서 병자호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병자호란과 박씨부인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허구와 사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형식이다.‘정몽주’를 읽고 나서는 하여가와 단심가가 생겨나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시조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공부한다.

유 지도교사는“이밖에도 옛날 이야기하기, 마인드맵 그리기, 영화 감상문 쓰기, 그림 감상문 쓰기, 독서 감상문 쓰기, 동화 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유미경 지도교사가 상담사 자격증과 미술심리 상담사 자격증, 독서 지도사 자격증,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을 따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지도를 하고 있어 학생들은 더욱더 공부의 폭을 넓히고 있다.

유 지도교사는“특히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많이 하는데, 그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발표를 할 때도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각종 글짓기 대회 두각

   
 

이런 활동 덕택에 학생들은 글짓기 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최근 우리지역에서 열린 백일장 대회 수상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환경백일장에서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비롯해 윤동주 백일장에서 동상 1명과 장려상 2명을 수상했다.

같은해 청소년 문예학교 백일장에서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양시 토론대회에서도 동상을 받았다.

2016년 윤동주 백일장에서 은상과 장려상을, 청소년 문예학교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언어문화개선 수기 공모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 동시나라 동시 공모전에서 4회 대회까지 총 26명이 수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미경 지도교사는“학생들에게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여 자발적 독서습관을 기르도록 유도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다양한 독서 자료를 활용하여 아동의 흥미를 이끌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사는“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 언어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창의적 독서 지도를 통해 아동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아동의 협동심과 자발적 참여적 의지를 키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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