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소재•부품산업 클러스트 융합 거점으로
자동차 신소재•부품산업 클러스트 융합 거점으로
  • 이성훈
  • 승인 2017.11.09 18:19
  • 호수 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광양 종합발전계획 수립…5대 핵심프로젝트 제시

광양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30 글로벌 광양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광양시 중장기 발전구상과 미래먹거리 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한 결과를 최종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30 글로벌 광양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재수정하는 것으로, 시의 정체성과 발전 잠재력을 찾고자 계획됐다. 시는 지난해 8월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1차 중간보고회에 이어, 지난 4월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국토연구원은 시가 남해안권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신산업 창출의 요람으로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의 융합거점으로 국토에서 위상을 갖는다고 보고했다. 시의 비전으로는‘사람과 자연, 역사, 도시, 신산업이 공존하는 차세대 국토 거점도시’로 설정했다.

5대 핵심프로젝트로 △동아시아 시장 등 타깃, 산업·일자리 창출 거점 구축 △세계적 관광·체류거점 구축 △따뜻하고 착한 광양형 경제 활성화 △파란 하늘·푸른 산·맑은 강·쪽빛 바다 환경보전 △풍요로운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도시 형성 등이 제시됐다.

첫 번째 핵심프로젝트인‘동아시아 시장 등 타깃, 산업·일자리 창출 거점 구축’에서는 신소재산업 허브 구축과 철강·항만 등 기존 산업 활성화, 신산업과 기존 산업 지원 인프라 공급방안들이 주요사업으로 제시됐다.

두 번째로‘세계적 관광·체류거점 구축’에서는 이순신대교, 매화마을, 섬진강휴게소 등 5대 관광 거점화 전략과 항만, 백운산 등 6대 네트워크(회유길) 조성 전략 등을 제안했다.

세 번째‘따뜻하고 착한 광양형 경제 활성화’에서는 농산어촌 6차산업 활성화와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보고됐다.

네 번째로‘파란 하늘·푸른 산·맑은 강·쪽빛 바다 환경보전’에서는 백운산의 보존과 활용, 광양만 수질개선 등을 통한 수려한 자연환경을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풍요로운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도시 형성’에서는 제철도시에서 자연도시로 재생, 4차 산업혁명 모델 도시 조성 등이 보고됐다.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 중에는 이번 용역이 광양의 특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찬의 세정과장은 “제시된 사업들이 이미 광양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종합계획에 그친 수준”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을 찾아보기 어렵고 결론도 두루 뭉실해 세심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 과장은 이어“피부에 와닿는 사업은 없고 예산 마련 계획도 막막하다”면서“새로울 것이 없는 용역 결과다”고 혹평했다. 이에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 측은“숲가꾸기 사업의 경우 관에서 민으로 주도하고 제안 사업들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상당하다”고 반박했다.

최석홍 기획예산담당관은“최종 보고회에서 제시한 핵심프로젝트와 주요사업들이 용역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양시의 미래전략으로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