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의회, 마지막 행감‘칼 가는 의원들’
7대 의회, 마지막 행감‘칼 가는 의원들’
  • 이성훈
  • 승인 2017.11.17 17:22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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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한 달간‘정례회’…내년 예산안도 심의

광양시의회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제267회 광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여는 가운데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가장 굵직한 사안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7대 의회 마지막 행감과 예산심의라는 점에서 이번 정례회는 집행부와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7대 의원들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마무리 짓는 것과 동시에 이번 행감과 예산 심의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주당이 대부분인 의원들은 이번 행감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의 가장 큰 경쟁자인 무소속 정현복 시장이 지난 4년 간 추진했던 행정 중 부실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정 시장을 공격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현복 시장도 이번 행감과 예산안 심사가 재선 도전의 밑바탕이 되는 만큼 의회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정례회 기간 동안 2017년도 제2회 추경예산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 삼사, 행정사무감사, 조례안과 일반안 심사 등을 실시한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행정사무감사’다. 의회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9일 동안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7대 의회 마지막 행감으로 의회는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고 있어 집행부에 치열한 논박이 예상된다.

올해 행감에서 총무위 감사대상기관은 담당관과 총무국, 경제복지국, 보건소, 문예도서관사업소를 비롯한 12개 읍면동이며, 민간대상은 시 사무와 시설물 운영 등을 수탁한 56개 단체다.

산건위는 안전도시국과 기업유치추진단, 농업기술센터, 환경관리센터, 공원녹지관리사업소이며, 민간대상은 사무위임 및 시설물 운영기관 6개 단체에 대해 조사한다.

양 상임위는 서류조사와 현지 확인, 증언·진술 청취 등의 방법으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원들도 각 부서별로 행감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요청하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최한국 총무위원장은“행정사무감사 시 증인선서 및 출석과 관련해 대리인 참석을 지양할 것”이라며“특히 민간대상 감사때는 민간위탁시설 대표가 직접 참석해 내실 있는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배 산건위원장은“소관 행정사무 전반에 걸쳐 실태를 정확히 파악, 예산심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겠다”며“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시책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세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송재천 의장은 의원들에게“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정리추경예산 등 2017년도를 정리하는 많은 안건심사를 위한 의정활동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며“사무국과 집행기관에서도 일정관리나 서류준비, 감사 장소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