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우정…대만‘타이중시’와 우호도시 손잡아
28년 우정…대만‘타이중시’와 우호도시 손잡아
  • 이성훈
  • 승인 2017.11.17 17:23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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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역·항만물류·농업·관광 교류, 민간교류 확대

광양시와 대만 타이중(臺中)시가 민간교류로 28년간 우의를 다져오고 있는 가운데 상생의 손을 맞잡았다. 시는 지난 14일 타이중시청 회의실에서 대만 타이중시와‘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경제 무역 교류와 투자 확대 △항만물류, 교육청소년, 농업, 관광 등 분야별 교류 협력 추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서비스 제공 등 협력 사업을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광양시는 양 도시의 경쟁력과 공통점을 바탕으로 경제발전 노하우 공유와 민간교류 토대 마련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우호도시 협력을 위한 상호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었다.

대만 중부에 위치한 타이중시는 인구 270만 규모의 광역급 지방정부로 지난 2010년 12월 타이중현과 합병되었으며, 항만물류, 식품가공, 화공, 정밀기계 등이 발달된 대만의 정치·문화·교육 중심도시이다.

또 각종 문화관광 유적지가 풍부하고, 국제공항과 광양항이 연결된 타이중 항만이 소재하는 등 내륙과 해상교통망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산업 인프라로 타이중시는 앞으로 기업투자 확대와 광양항 물동량 창출이 가능한 곳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우호도시 협약 체결이 지난 1989년 광양청년회의소와 대만동세청년연합 간 자매결연 교류로 시작된 탄탄한 민간교류 활동이 지방 정부간의 국제교류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박노신 의원은“시는 2006년 대만 농훈협회와 농업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수재배의 신기술과 선진농업 경영방식 등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면서“이번 협약체결로 대만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아열대 작목 재배기술과 농산품 가공 등 미래농업 분야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