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살아나야만 우리의 꿈과 희망도 살아요!”
“학교가 살아나야만 우리의 꿈과 희망도 살아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1.17 17:26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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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대 나이팅게일 선서, 광양시 청년희망 토크콘서트 개최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보건대에 왔다”,“경북과 대전 등 대학에서 작업치료를 공부했고 취업까지 했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집과 멀리 떨어진 보건대에 다시 입학했고 현재 6년째 대학에 다니고 있다. 학교가 폐지된다는 말이 나와서 걱정이다”,“광주가 집이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 전과를 하고 6년째 보건대에 다니고 있다. 광양보건대는 20대의 내 청춘이 묻어있는 곳이다. 학교가 폐지되면 꿈을 이룰 수가 없다. 학교가 살아남아야 한다”

지난 16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청년희망 토크 콘서트’에서 밝힌 광양 보건대 학생들의 희망이다. 광양시는 광양보건대의 2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맞춰‘청년 희망 토크콘서트’를 함께 기획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이야기 한마당을 마련했다.

광양출신 유장석 MC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정현복 시장, 송재천 의장, 보건대 학생과 총동문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년희망 토크콘서트는 광양시에 바라는 점, 청년들의 공통된 애로사항, 희망, 꿈 등을 인디밴드의 공연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광양시에 바라는 점을 학종이에 미리 적어 패널에게 전달했고 정현복 시장은 그 중 한 개를 뽑아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읽었다.‘광양에서 나고 자라 보건대를 졸업했다. 보건대 학생으로서 광양시를 응원하겠다. 시에서도 보건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 보건대를 꼭 지켜달라’는 내용이었다.

‘국가고시 합격’,‘보건대 파이팅!’, ‘보건대를 살려주세요!’등 꿈과 희망을 풍선에 적어 날리는 퍼포먼스에서도 학생들의 한결같은 바람은‘학교가 살아나야 우리의 꿈과 희망도 살아난다는 것’이었다.

정현복 시장은“교육경쟁력을 키우려는 시의 미래정책에서 광양보건대가 갖는 역할과 의미가 중요하다”면서“지역대학은 도시발전의 역량강화와 인재 발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시의 역동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광양시가 지속적으로 대학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대학, 학생, 동문, 지역사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내년부터는 청년 주거 여건 개선과 신산업 분야 기술인력 양성, 청년활동 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를 만들겠다”며 시의 정책 청사진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