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광양시향우회 47년의 역사…광양인의 긍지 살려
재부산광양시향우회 47년의 역사…광양인의 긍지 살려
  • 김양환
  • 승인 2017.11.24 14:44
  • 호수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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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살던 시절인 70년대, 광양사람들은 서울로 부산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특히 부산은 진월, 진상, 다압, 옥곡, 골약 등 동광양권의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찾아 정착 했다. 사상공단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살다가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은 향우들이 1970년 10월,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보명반점에서 재부산광양시향우회 창립총회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다. 초대회장에는 부산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봉강면 출신 박현기 교수를, 송남수는 사무국장에 추대됐다.

이어서 1972년 박정수, 1974년 이상휴, 1976년 정윤호, 1978년 이윤배, 1980년 김동후, 1982년 박동현, 1984년 이순재 등이 회장을 맡아 향우회를 이끌었다. 이후 1989년 향우회를 재구성했으나 잠시 휴식기를 거쳐 1997년 제24차 정기총회를 갖고 김동후 회장이 취임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1998년 이윤배, 1999년 김군곤, 2000년부터는 2년 임기로 조현채, 2003년 김창욱, 2005년 고종원, 2007년 김학론, 2009년 유수석, 2010-2013년 서채현, 2015년 이풍년, 2017년 양영호 회장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45대 정기총회에서 김종운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진월면 출신으로 1979년까지 진월면사무소에 근무했고, ㈜대방건설, ㈜동화마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동해주택 회장을 맡고 있다.    

재부산광양시향우회는 62명의 상임위원이 주축을 이뤄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취임한 상임위원 은 김종운 회장을 비롯해, 이정태 상임회장, 엄정웅, 김성환, 김용훈, 김원섭, 김중현, 김효규, 문승암, 서효식, 이상구, 손천래, 이명구, 최학주, 허남기 부회장, 강호춘, 조재열 감사, 정홍길 사무국장 등이 있다. 향우회는 호남향우회와 순천, 나주 등 전라남북도 22시군 향우회와 재부산진상중학교 동문회 등과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면서, 매년 야유회와 체육행사 등으로 고향의 정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