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알려진 광양역사, 바로 잡아야…검증 더욱더 철저해야”
“잘 못 알려진 광양역사, 바로 잡아야…검증 더욱더 철저해야”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2.01 18:15
  • 호수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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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사별연수“기자부터 지역을 먼저 아끼고 공부하는 자세 필요”

지난달 30일, 광양신문 사내연수가 신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사내연수는 조동래 광양향교 전교를 초청‘광양역사의 현실과 지역 언론’, 윤리강좌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했다. 조동래 전교는 강의를 통해 광양향교와 광양의 유배인물, 광양 현감 등 광양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조 전교는 1443년(세종 25)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세워졌고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3년 군수 남내원(南來爰)이 지방유림과 협력하여 대성전을 먼저 중건하고 연차적으로 복원공사를 했다고 알려진 광양향교의 역사는 다시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송강 정철의 형인 정자와 유자광, 윤선도 등 30 여명의 광양 유배인물에 대한 기록도 정리되어야 하고 초대 현감으로 알려진 박세후에 관한 기록도 다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행정에서 조금만 더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랐다. 이와함께 광양시의 정체성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올바른 역사기록을 통해 고민해가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 교육에서는 특히 지역문화에 대한 기자로서의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조 전교는“지역 언론 기자들이 정작 지역 문화에 대해 외면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라며“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부터 과연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전교는“우리나라 유명한 문화재, 외국 관광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지만 우리집 바로 옆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문화자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작 관심이 없다”면서“지역신문 기자들이 우리 동네 먼저 사랑하고 제대로 알아가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기자 윤리라는 것이 도덕성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듯이 내 고장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민들의 소소한 삶을 기록하는 것이 지역신문 기자로서의 가장 큰 자질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양환 대표는“광양의 역사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소모임이 만들어져서 활성화되면 좋겠다”며“우리가 사는 광양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시민들이 많아져야 광양문화는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전교님 말씀대로 신문사 임직원부터 지역을 더욱더 사랑하고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공부할 것”이라며“전교님의 열띤 강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