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마두, 인형극 통해‘교육과 소통’한번에
극단 마마두, 인형극 통해‘교육과 소통’한번에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2.15 18:11
  • 호수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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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앙초등학교에서 펼친 첫 공연, 성폭력 예방교육 인형극‘성공’

“첫 공연이라 많이 떨렸는데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떨린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극단‘마마두’김경화 대표의 말이다.

지난 14일, 중마동 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극단 마마두는 창단 후 성폭력 예방교육을 담은‘초롱아 조심해’라는 첫번 째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극단 마마두는 인형극에 관심 있는 지역의 학부모와 주민들로 구성된 인형극단으로 지난 8월 29일 창단하고 매주 한 차례 모임을 통해 인형극을 연습해왔다. 

이날 공연은 중앙초 1학년, 유치원생, 학부모, 교사, 임원재 교육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프로처럼 잘했다’는 칭찬과 관심을 받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임원재 교육장은“학생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이 뭘까 고민하던 중 인형극을 통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인형극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주인공이 위험에 처했을 때 무대 밖에서 소리내어 도와주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며 인형극을 통한 여러 가지 교육이 이뤄진다면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효과는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교육현장에서 인형극을 통한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화 대표는“모임이 꾸려지고 단장을 맡으면서 특별히 재능이 없었기에 인형극이 열리는 다른 지역으로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서툴게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인형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며“단원들은 무엇보다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을 더 즐거워 한다”고 전했다. 한편,‘엄마도 너희들의 교육을 위해 인형극을 열심히 할 거야’라는 뜻을 가진 극단 마마두(mamado)는 지난 4월 광양교육지원청의 학부모 동아리 지원사업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년에도 학교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