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살았던 고향 이렇게 멋진 곳이었을 줄이야!”
“우리 엄마가 살았던 고향 이렇게 멋진 곳이었을 줄이야!”
  • 이성훈
  • 승인 2017.12.15 18:21
  • 호수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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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시민모임 광양지회, 다문화 어린이 초청 베트남 역사문화 탐방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친구들이 어머니의 고향‘베트남’역사문화 탐방을 다녀와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행복교육시민모임(대표 이재학) 광양지회는 전남도교육청과 광양시의 후원으로 지난 4일부터 3박 5일 동안 어린이 32명과 함께 베트남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4~6학년 다문화 어린이와 친구들 36명으로 학교장 추천과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다국어 표현력대회를 비롯해 광양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역사회 추천으로 선발했다.

홍명환 중진초 교감을 단장으로 8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떠난 이번 역사문화 탐방은 다문화 어린이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을 직접 가보고 베트남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은 지난 4일 김해공항에서 하노이에 도착한 후 하롱베이-호치민 영묘-호암끼엔 호수-바이욘 사원-뱅밀리언 사원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일정 중 한 어린이는 베트남에 살고 있는 외가 친척들을 잠시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어린이들은 이번 역사문화 탐방기간 동안 현지가이드의 설명과 탐방을 통하여 알게 된 베트남 독립과 국난 극복의 역사,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인 화산 이씨와 정성 이씨 유래, 젊은 베트남의 경제 발전 전망 등 역사와 자연, 문화 유적에 대한 느낌을 탐방기에 적는 등 뜻 깊은 3박 5일을 보냈다.

행복교육시민모임이 이번에 해외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차례 실시한 적이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어머니 나라 가족들과의 만남이어서 이번 역사문화 탐방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재학 행복교육시민모임 대표는 “해외 역사문화 탐방을 통하여 어머니 나라의 역사와 문학, 자연환경, 발전 잠재력에 대해 살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어린이들이 어머니 나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두 국가의 피가 흐르는 아이들에게 어머니 나라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함으로써 미래사회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친구들에게 친구 어머니 나라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건전한 교우관계 형성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에 대해 국제적 진취적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

이재학 대표는“생업을 접고 기꺼이 나서준 자원봉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이번에 우리와 함께 한 이 아이들이 자라나 향후 두 나라의 친선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탐방 소감문>

 

            조혜린(진월초 6학년)

 

하노이에서 전동차를 타고 시내관광을 했는데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아 신기한 경험이었다.

집들이 나무들과 어울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도 건물들이 자연과 어우러지게 지어졌으면 좋겠다. 엔뜨 국립공원과 하롱베이 관광, 수상인형극 관람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볼수 있게 되어 즐거웠다.

호치민의 이야기와 베트남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