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고
  • 광양뉴스
  • 승인 2018.01.05 18:59
  • 호수 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덕진 광양시향토청년회

미래과학 : 비트코인, 채굴인가? 도굴인가? - Part 2

 

지난 기고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경제학적 및 환경학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에너지 공학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분석해 본다. 식(1)과 같이 전기 100이 투입되면 비트코인에 저장된 에너지는 0 이고, 전량 열 100으로 방출된다. 이것이 열역학 제 1 법칙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산수에서 배웠듯이, 양변에 똑같은 숫자를 곱하여도 그 수식은 성립한다. 식(2)와 같이 양변에 1원을 곱해보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0 이다. 즉 전기 100원 전량이 열 100원으로 방출된다. 이번에는 식(3)과 같이 초등학교 산수를 위배하여 열방출 100에 0원을 곱해보자. 수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억지로 수식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단가는 ∞가 되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 가격이 무한대로 상승하는 이유이다. 가치가 0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인류 역사상 이런 제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매우 신기할 수밖에 없다. 매우 신기한 제품이므로 어서 빨리 구매를 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것이 비트코인 열풍이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0인 매우 신기한 제품이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연탄 배달 방법으로 비유할 수 있다. 비트코인 초기 채굴은 용달로 연탄을 나르는 것이다.

몇 년 뒤 연탄을 리어카로 배달해야 한다는 규칙이 생성된다. 그 뒤 양손으로 연탄을 배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현재는 손바닥으로 연탄을 배달해야만 한다. 내년에는 엄지손가락으로 연탄을 배달해야만 한다. 엄지손가락으로 연탄을 배달한 것을 본적이 있는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적 기술이다.

위의 초인적 기술의 가치는 무한대인가? 아니면 0 인가? 연탄(비트코인)을 용달로 배달해야지 왜 엄지손가락으로 배달(채굴)해야만 하는가? 그 이유는 그 세계의 그 규칙이기 때문이다. 그 세계의 그 규칙을 일반 국민 세계에 주장하는 것이 채굴인가? 도굴인가? 그 세계의 그 규칙 즉 그 사람이 창안한 그 암호화폐 기술은 인공지능 공격 한번이면 깨지는 것 아닌가?

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인류가 탄소를 줄이고 전기를 아껴 쓰는 것은 심각한 의무이다. 여기서 그 전기가 자원절약/인류발전/환경보전에 이바지 한다면 충분히 소비해도 된다. 그림 (e)에 소비되는 전기는 자원절약/인류발전/환경보전에 이바지 하는 것인가? 아니면 손실/방출/낭비 인가? 2017년 전세계 탄소배출권 시장 금액은 약 120조 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금액은 약 250조 정도이고, 암호화폐 1200 종류를 생각한다면 1000조를 넘을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의무 및 노력의 가치가 120조 인데, 비트코인에는 무슨 가치가 있어 1000조를 넘어가는가? 그 이유는 가치가 0인 판매제품을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매우 신기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트코인 등에 가장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 전기료를 부과해야 한다. 에너지 이용 합리화 법을 적용하여 패널티 100%를 부과해야 한다. 발전소 건설에 대한 사회적 혼란 비용을 부가해야 한다. 탄소배출 비용을 부가해야 한다. 거래소 등 비트코인 환경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 세금을 납부하는 일반 국민에게 경제적 피해 및 가치관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다.

만약 비트코인에 전 인류의 가치가 담겨있다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의 화폐로 유통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화폐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은 쓰레기 정보일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류의 양심과 인류의 욕심이 있다. 전지전능한 신일지라도 인류의 욕심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양심과 욕심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본 기고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