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화축제‘입장료 받는다’…행사장 셔틀버스 운행
올해 매화축제‘입장료 받는다’…행사장 셔틀버스 운행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1.12 18:22
  • 호수 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7~25일 9일간…지역주민 수익창출 방안 논의

올해로 20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매화축제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입장료 징수와 함께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해 예년에 비해 교통 혼잡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다압면발전협의회·청년회·주민자치위원회·마을이장 등 주민과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모여 축제 기본계획에 대한 회의를 열고 교통 혼잡, 잡상인 등 매년 되풀이 되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과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 등 축제 추진 기본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매화축제는 다압면 22km 전 구간에 걸쳐 같은 꽃이 피는 국내 유일의 꽃 축제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으나 잡상인들만‘재미’를 볼 뿐 지역주민들의 수익창출로 이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정현완 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입장료 징수 문제, 교통문제, 잡상인 문제, 주민수익창출, 축제가 끝난 후 발생하는 문제점 등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김문수 관광과장은“차량 주정차 문제, 잡상인 문제 등은 축제시작부터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았던 고질적인 문제다. 다압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올해 처음 입장료 징수를 할 계획인데 입장료를 받는 만큼 볼거리도 충분해야 하므로 요금과 징수구간 등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량 주정차 문제는 축제 전 기간 동안 전문용역업체가 전담 △품바와 기타 잡상인 문제 등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청매실 농원에 집중적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지양하고 다압면 전체가 꽃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축제가 끝난 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등 오물처리 문제에 대한 해법, 둔치 주차장 운영은 청년회가 맡아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매화축제가 시의 설명대로 △대형버스 주차를 둔치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 △잡상인 집중단속, 품바공연장 축소 운영 등 문제점이 개선·보완 되면 과거 어느 해 보다 더 나아진 축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2018 광양매화축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 방향과 세부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