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체험 중심’…어린이 전문‘살아있는 도서관’
‘놀이와 체험 중심’…어린이 전문‘살아있는 도서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1.12 18:29
  • 호수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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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는‘희망도서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의자는 아이들이 맘껏 책을 찾아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쉿, 조용!’하며 강요된‘정숙’을 구태여 지키지 않아도 되며, 새 장난감까지 마음 놓고 갖고 놀 수 있는 내 집처럼 편안한 도서관이 있다.

지난해 말 광양읍사무소 건너편에 ‘희망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 도서관은 광양 유일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다.

김현숙 팀장 등 10명의 희망도서관 직원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어떻게 도서관을 운영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희망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영유아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문화교실, 시청각실 등을 갖췄다. 

중마도서관에서 희망도서관 실무 리더로 자리를 옮긴 김현숙 팀장은 지난 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문학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어린이전문 도서관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 많다. 

김현숙 팀장은“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직원들도 새로 구성돼서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세우기엔 미흡한 상황이다”며“우선은 중앙도서관에서 하던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을 희망도서관으로 모으고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을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도서관 서가에 꽂힌 책들은 1만 4000여권, 최근 1만권의 책을 추가로 구입해 2만 4000여권의 책을 소장하게 됐다.

김현숙 팀장은“희망도서관은 책을 수장하고 대여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곳이다”며 “장서를 늘리기 보다는 적정량의 도서가 계속 순환되도록 하면서 오직 책을 활용한 놀이와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실용 위주의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희망도서관은 서가가 채워지는 오는 3월부터 책을 대여하고 이야기가 있는 원화전시,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할머니, 부모 등을 위한 프로그램, 유치원 어린이를 위한 맞춤 견학프로그램, 동화책 읽어주기, 증강현실, 3D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도서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기간 : 1월 18일~30일

•대상 : 초등 전 학년

•내용 : 나를 배려하는 인성요리(1~3학년), 겨울독서교실(4~6학년)

•문의: 797-4700, 4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