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월요일
시 읽는 월요일
  • 광양뉴스
  • 승인 2018.01.12 18:37
  • 호수 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詩. 이선수 •순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전남대 문예창작 과정 2년수료 •문예 창작 지도강사 자격 취득 •광양 문인협회 회원(현) •광양공공도서관 글님 문학 회장(현)

산수유나무 아래서

 

산수유나무 아래서면

노랗게 양각된 그리움이 선명합니다

수신을 알 수 없는

깨알같은 안부를 적어

가지마다 걸어두고 돌아서는

눅눅한 저녁

 

돌담 켠켠이 설움이 쌓여

세월은 빠르게도 개울을 따라 흘러갑니다

다시찾은 그 자리

언제 다녀가셨는지

가지에 노을만 피어있고

우체통안 바람만 드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