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르는‘동계전훈’…170개팀 4500여명 방문
후끈 달아오르는‘동계전훈’…170개팀 4500여명 방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1.19 18:28
  • 호수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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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축구·탁구·씨름 등 10개 종목…스토브리그도 한창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은 광양에 올해도 다양한 종목에 수많은 선수들과 임원진이 방문했다. 올해 동계 전훈은 육상, 축구, 탁구, 씨름, 수영, 야구, 태권도 등 10개 종목 170여개팀 4500여명이 광양을 찾았다. 올해 전훈 참가 인원은 지난해 보다 16개팀, 1000여명이 증가한 규모로 매년 광양을 찾는 전훈팀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전훈팀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토브리그를 개최하고 있는데 축구와 탁구, 씨름, 육상, 태권도 등 종목별로 치르고 있다. 특히 탁구는 전국 남녀초등 46팀중 38팀이 광양을 찾았고 고등부도 9팀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대회 규모의 스토브리그를 통해 컨디션도 조절하고 실력도 점검하고 있다. 축구도 20개팀이 경기를 펼쳤으며 씨름 11팀도 기량 점검을 마쳤다. 육상은 22일부터 30일까지, 태권도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각각 스토브리그를 개최한다.

훈련팀 격려방문도 이어졌다. 지난 18일 신현숙 부시장과 윤춘보 총무국장을 비롯해 광양시체육회 임원진들이 축구전용구장을 비롯한 각 경기장을 방문, 격려품을 전달하며 동계전훈팀 선수들의 사기를 돋웠다. 신현숙 부시장은“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동계전훈 기간 동안 부상 입지 말고 열심히 훈련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는 동계전훈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숙박, 음식점 등 침체된 지역 실물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전훈으로 57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훈팀은 종목에 따라 최대 2월까지 훈련을 하는데 한 팀당 보통 15일 이상을 광양에 머물며 광양과 중마동의 숙소와 식당을 정해놓고 이용한다.

광주와 전남, 충남북 지역에서 온 10여개 팀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광양읍 ‘행복한 맛집’대표 A씨는“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들을 잘 대해야 광양의 이미지가 좋아진다”며“제주도에서 직접 잡아 온 갈치 등 좋은 재료를 써서 음식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삼식 체육과장은“따뜻한 날씨,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에 풍부한 먹거리를 함께 갖추고 있어 매년 광양의 겨울은 전국에서 찾아 온 체육인들로 북적인다”며“시체육회가 시와 함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김종신 광양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늘어난 전지훈련 팀으로 인해 축구장, 육상트랙이 포화상태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수영장은 더 그렇다”며“사전 접수가 되지 않은 팀들은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실정이라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체육회와 광양시의 적극적인 유치로 많은 팀이 광양을 찾고 있다”면서“동계전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양시 이미지도 높이고 스포츠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