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영 문학비’올 상반기 내에 건립 추진
‘이균영 문학비’올 상반기 내에 건립 추진
  • 이성훈
  • 승인 2018.01.26 17:32
  • 호수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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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구성, 위치·문안 등 구체적 내용 협의 예정

광양시는 올 상반기 내에 이균영 작가 문학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당초 3월까지 제막비 설립을 완료하려고 했으나 추진위 구성과 위치 등을 논의한다면 좀 더 늦춰질 전망이다. 시는 늦더라도 올 상반기 안에는 이균영 문학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균영 문학비가 건립될 장소는 우산공원이나 문예도서관사업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위치와 문학비 문안·재질·규격·형태 등을 협의한다. 추진위원회는 15명 내외로 관계공무원을 비롯해 후원자, 광양시 문인협회, 언론인, 문화원, 교육관계자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이균영 선생의 문학비를 건립해 고인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향토 문학가로서 자부심 부여와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계는“문학비 건립은 우리 지역 문학인들을 재조명하는 첫 단계”라며“도립미술관 건립, 2020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문학비를 세워 먼저 가신 천재 작가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도 광양 문학의 위대함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균영 작가는 1951년 광양읍 우산리 출생으로, 광양중-경복고-한양대 역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에서 활동했다.

1977년 단편‘바람과 도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고, 1984년‘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제8회 이상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 1993년 ‘신간회연구’로 제8회 단재학술상을 수상했고 1996년 11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으로는  △풍화작용 △복강의 그늘 △멀리 있는 빛 △장자와 노자의 나라 △나뭇잎들은 그리운 불빛을 만든다 △떠도는 것들의 영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