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에 은어가 나타났어요!"
"동천에 은어가 나타났어요!"
  • 이성훈
  • 승인 2006.10.09 18:28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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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산란기… 불법포획 막아야
동천 옥룡면사무소 위 삼정교 부근에 은어가 떼 지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시는 수년전부터 해마다 수만 마리의 어린 은어를 방류해왔다. 시는 하천오염의 주요 원인인 하수를 고도 처리하는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수질이 깨끗해지고, 하천 상, 하류 간 어류 이동통로를 차단하는 기존 콘크리트 보에 생태통로와 어도를 설치하는 등 하천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은어가 돌아온 것으로 진단했다.
 
배연호 수질관리담당은 “성장한 은어 떼가 산란하기 위해 거슬러 오르는 것”이라며 “되돌아온 은어에 대한 개체 수를 조사하고 보호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담당은 “불법 포획 행위가 적발될 경우 내수면어업법과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1~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며 시민들이 은어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2006년까지 동, 서천에 약 30억원을 추가 투입, 친수공간과 자연형 호안 및 여울이나 소 설치 등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8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하여 섬진강 수계권인 옥곡, 진월, 다압면에 마을하수도 16개소를 설치하고, 기존 콘크리트 보에 어도(魚道)를 설치할 예정이다.
 
산란기간이 9~10월인 은어는 몸길이가 15~25cm이며 가을에 부화한다. 치어는 바다로 내려가 성장하며 3~4월에 다시 하천으로 올라와 물 흐름이 있는 자갈이나 돌 등이 깔린 바닥에서 생활한다.              
 
입력 : 2005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