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다 관리도 일자리다
<칼럼> 바다 관리도 일자리다
  • 광양뉴스
  • 승인 2018.01.26 17:52
  • 호수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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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래 시인ㆍ수필가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시급한 과제가 있기 마련이다. 근래에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에 관한 계속되고 있다.

어렵고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일자리 창출인데 젊은 층의 가장 큰 희망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런데 일자리란 생산 공장이나 서비스 현장 또는 연구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요 바다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경제적가치가 있는 보고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상설시장과 5일장 그리고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공판장이나 위판장서 매일 거래되는 수산물의 종류와 수량은 발표되는 숫자보다 실질적으로 생산량과 종류는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고 그 가치 또한 훨씬 높다.

우리나라 원양어업은 반세기 전부터 참치어업을 시작해 외화가득률이 높은 수산업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근래에는 태평양은 물론 대서양과 인도양을 누비고 있다.

원양어선 수는 8백여 척이며 참치독항선과 오징어유자망 어선의 비중이 높다. 전에 원양어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저렴한 입어료와 경제수역 및 공해상 조역이 순조로웠으나 근래에는 새로운 국제해양질서의 영향으로 어업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어 어려운 국면에 처해있다.

지금 강대국들은 어족자원 확보를 넘어 석유·광업·관광자원을 확보해 두고자 먼 바다에 흩어져있는 작은 섬 하나라도 소유하고 보존하는 것에 국운을 걸고 다투는 것이 목전에 있다.  

연안어업이란 경제수역 안이며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수역을 지키고 어업자원을 보호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서해안 경제수역에 중국 선단이 어획을 무차별 남획하고 있어 난감한 실정이다.

이들은 어종을 불문하고 치어에 가까운 작은 고기를 남획하고 있으니 방관할 수 없다. 그리고 서해와 남해는 물론 최근에는 동해상에 출몰해 우리식탁의 주류인 명태는 물론 오징어까지 쌍끄리식 남획을 하고 있어 그 종류의 어획생산량이 극감하고 있는 실정이니 앞으로 전망이 매우 염려스럽다.

육지에 접해있는 연안에서 생산되는 많은 해초류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조개류는 물론 갑각류 등 수백 종까지도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은 생장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류별로 증식 량의 감소와 성장의 지체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해초류와 조개류까지 증식이 어려워져 근해에서 생산되는 량이 감소되고 있으니 대책이 시급하다.

이제 우리는 영해를 지키고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자본을 크게 투자하고 인력을 집중 배치해야 한다.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넓고 크게 연구 사업을 펼쳐야 하고 분야별로 정책의 심화가 필요하다. 물론 어종의 보호육성을 위한 대책도 있어야 할 것이고 갯벌 어업도 양식에서부터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야한다.

우선 시급한 것은 연안의 여러 곳에 공업쓰레기와 생활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그리고 연안 바다 속을 깨끗하게 청소를 실시해 모든 어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쓰레기는 소각 처리하는 시설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시급하다. 물론 예방하는 법이 있기는 하지만 미비한 점이 있으니 보완하고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며 바다를 사랑하는 의식을 진작시켜야 한다.

또한 원근을 막론하고 바다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것에 엄벌해야 할 것이다. 해양사업을 육성하고 바다를 보호하며 어종관리와 태풍·적조피해는 물론 어종에 유해가 되는 독성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일 등을 연구개발하면 일자리 1만개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