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구속, 목성지구 개발 차질 없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구속, 목성지구 개발 차질 없나
  • 이성훈
  • 승인 2018.02.12 13:34
  • 호수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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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획대로 추진…시민들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검찰에 구속된 가운데 광양읍 목성뜰 개발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광양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는데 임대주택 분양가를 조작해 폭리를 취했다는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구속은 우리 지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지역에서도 이번 일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구속으로 부영 사업 전반에 차질이 생길 경우 광양시의 도시개발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광양읍 목성리 일원 66만8310㎡를 개발하는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663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6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부영주택은 목성지구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해 1월 10일 광양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으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20개 기관과의 협의가 완료됐다.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본안 협의도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사업 지역에 대한 문화재 정밀조사를 위한 용역수행업체 선정도 마친 상태이다. 내년 6월 공사를 마무리 할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양읍 발전을 위한 해묵은 숙원사업이었다.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본격 추진된 목성지구 개발은 갖은 우여곡절 끝에 토지수용을 마무리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이어 본격 착수를 앞두고 있는데 시민들은 이번에 이중근 회장 구속으로 지역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일단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보현 택지과장은“이 회장 구속 이후 목성리 개발에 차질을 빚을지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부영 측에 문의한 결과 그 건과는 별개로 목성도시개발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보현 과장은“2월까지 외부 펜스를 작업을 마무리하고 4월까지 광양북초 주변으로 안전 펜스를 마무리하면 6월 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광양시는 부영 측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민간개발 택지 정상화를 통해 광양읍민들의 숙원사업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