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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한끝 차이, 서로 위로하고 배려해야…”
지역과 함께‘인문학마을학교’, 어르신 대상 인문학 강좌
[751호] 2018년 03월 02일 (금) 19:16:33 김영신 기자 yskim0966@naver.com
   
 

치매교실과 인문학이 만났다. 지난달 28일, 옥룡 산본 마을 경로당에서 치매예방교실이 끝난 후, 어르신 인문학 교실이 이어졌다.

이날 강좌는‘광양을 인문학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전라남도교육청 마을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된‘광양인문학마을학교’가 동네 어르신 15명을 모시고‘공자의 삶’과‘어르신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첫 강좌를 열었다.

강사로 나선 홍봉기 광양경제신문 편집국장은“공자도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힘든 삶을 살았고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자식을 위해 평생 희생하고 살아온 어머니의 인생도 공자와 닮았다”며 어르신들에게‘괴로울 辛 자’와‘행복할 幸 자’를 써보게 하고 행복과 불행은 획 하나 차이라고 말했다.

어르신들은“한자를 처음 써본다”며 살면서 행복했던 이야기와 가슴속에 묻어 둔 불행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홍 국장이“공자도 부부사이가 좋지 않았고, 아들을 먼저 보내고 흐르는 물가에서 가슴을 쥐어뜯는 아버지의 고통과 제자들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겪고 많은 가르침을 주는 성인이 됐다”고 설명하자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아흔을 넘긴 한 어르신은“53세에 혼자되어 오남매를 키웠다. 젊어서는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들게 살았지만 이제 살만해지니 늙어버렸다”며“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운명에 매였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아들이 3년 전 교통사고를 겪고 전신마비가 됐다. 그땐 너무 절망스러워 죽을 것만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아들의 재활치료가 끝나니 지금은 나아졌다”며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 둔 아픈 이야기를 쏟아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 인문학마을학교 인문학강좌는 공자 이야기를 통해 지나온 삶을 잠시 돌아보며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치유의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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