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통합관제센터, 방범대 노릇‘톡톡’
CCTV통합관제센터, 방범대 노릇‘톡톡’
  • 이성훈
  • 승인 2018.03.09 17:55
  • 호수 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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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털이범 현장 검거…각종 사건사고 해결

광양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최근 차량털이 절도미수범을 포착해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이끌어내는 등 방범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은 지난 3월 4일 오전 2시 40분경 광영동 현대고층아파트 앞 대로변 등에 주차된 차량 20여 대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며, 문을 열려고 하는 2명을 포착했다. 이 장면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관제요원은 차량털이 절도범으로 판단해 CCTV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

보고를 받은 경찰관은 사건 발생지점 인근 CCTV를 투망감시로 전환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경찰서 112지령실과 광영동파출소와 연계해 절도미수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통합관제센터의 활약은 이뿐만 아니다. 경찰관이 차량털이범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CCTV 관제요원은 2016년 10월 5일 오전 4시 경 CCTV를 통해 무등파크 건너편 상가 주변에서 주차된 여러 대 차량의 문을 열고 다니는 청소년 차량털이범을 포착했다. 이 차량털이범이 술에 취해 도로변에 잠들어 있는 사람의 지갑을 절취하는 장면을 모니터에 저장한 관제요원은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중마지구대는 즉시 출동해 현장주변을 수색한지 20여 분만에 차량털이 특수절도범 1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이 CCTV만 보고서 차량털이를 시도하던 범인을 붙잡기도 했다. 2015년 9월 30일 오전 오전 4시 50분께 광영동 일대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털이를 시도하던 범인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털이범이 광영동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여러 대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이를 마침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던 경찰이 발견해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으며 그 일대를 순찰하고 있던 순찰차가 즉시 현장 출동해 검거한 것이다.

외부에 알려져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일 뿐 2013년 4월 개소한 CCTV통합관제센터는 그동안 절도, 폭력 등 강력 범죄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위,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 등 지금까지 1900여건을 발견해 처리하면서 방범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봉운 안전총괄과 사회재난팀장은 “CCTV통합관제센터는 850여대의 CCTV를 관제요원 17명이 3교대로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저장된 CCTV 영상을 시민의 안전과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사고 적발도 문제지만 특히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황 팀장은“CCTV를 통해 강력 범죄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위, 쓰레기 무단투기 등도 집중 감시하고 있다”면서“시민 안전을 위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방범, 생활 안전 등에 집중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