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직거래장터, 판매부스 너무 좁아‘불편’
매화축제 직거래장터, 판매부스 너무 좁아‘불편’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3.16 17:40
  • 호수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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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비 1미터 남짓…상인들, 비좁은 진열대 놓고‘갈등’

매화축제를 전후로 열리고 있는 직거래장터 판매부스 공간이 비좁아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

너비 1미터 남짓한 진열대 두개가 나란히 들어 선 판매부스는 농산물을 진열하기에도 부족할 뿐 아니라 진열대 사이를 오가며 진열된 상품을 관리하기에도 불편해 상인과 관광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이 축제기간 중 직거래장터에서 올리는 수익은 하루 평균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물건을 하나라도 더 진열하려는 상인들끼리 아침마다 진열대를 사이에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축제기간 중 매일 주민들의 직거래 장터를 살펴 본 다압면 A이장은 장터를 다녀올 때 마다 속상하다고 말한다.

A이장은“마을 어른들이 직거래장터를 열기 위해 아침 9시에 나가서 저녁 6시쯤 마을로 돌아온다. 좁은 진열대 위에 물건을 하나라도 더 올려놓으려고 아침부터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다”고 말했다.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설명하려면 같은 판매부스에 나란히 붙어 있는 옆 사람 진열대를 조심스럽게 지나야 하는데 좁은 공간을 오가다 보니 옆 진열대에 놓인 다른 주민의 상품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식품류는 그나마 키가 작아 괜찮지만 묘목의 경우는 꽃이 떨어지면 상품성이 떨어져 팔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다압면 상인들은“올해는 이미 판매부스를 확정하고 축제를 진행했기 때문에 감수하겠지만 내년 축제부터는 판매부스 공간을 좀 더 넓혀 상인과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매화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시와 자매시의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지역농가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13개 업체와 자매도시인 파주시가 참가한 가운데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