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공장, 황금산단 유치 필요”
“포스코 리튬공장, 황금산단 유치 필요”
  • 이성훈
  • 승인 2018.03.23 17:53
  • 호수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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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동광양JC 성명“지역경제 호기, 성장동력 삼아야”

최근 박노신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포스코 리튬공장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지역 단체들도 포스코 리튬공장 유치에 적극 찬성했다.

광양청년회의소(회장 김영재)와 동광양청년회의소(회장 조연호)는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포스코 리튬공장을‘황금산단’으로 유치해 포스코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유치 추진에 나섰다.

청년회의소는“광양시민은 그동안 어려울 때마다 포스코를 응원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면서“시민들의 포스코 사랑은 지역 상생 모델로 손꼽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포스코가 리튬공장 설립으로 1조2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율촌산단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시와 의회에 대해“지역 경제와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는 황금산단에 리튬공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포스코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면서“이에 대한 행정절차는 적극 지원해 공장 건립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제 철강경기 하락과 신규투자 건설 미비로 수년간 침체된 지역경제에 포스코 리튬공장 건립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리튬공장 유치는 지역경제 발전의 호기”라며 “율촌산단으로 공장이 간다는 것은 개발이익이 순천과 여수로 가는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광양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의 성장동력을 완전히 끊는 행위다”고 경고 했다.

김영재 광양청년회의소 회장은“젊은 청년단체인 광양·동광양 청년회의소는 포스코 리튬 공장 광양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앞으로 유치 활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며“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리튬공장 황금산단 유치로 지역과 포스코가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리튬 공장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 정현복 시장이 권오준 회장에게 리튬공장 광양 투자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시는 전라남도, 광양경제청과 협조해 포스코 이에스엠의 양극제 공장은 물론, 리튬과 니켈 추출 공장도 우리 지역에 투자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7일 오후 7시 드래곤즈 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KBS 열린음악회’공연에 맞춰 권오준 회장이 방문할 예정인데 정 시장과 송재천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권 회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리튬공장 유치를 놓고 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