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건강검진
신장의 건강검진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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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 차원의 건강검진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그냥 안내문 받고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는 것보다 한번쯤은 왜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검사항목이 있지만, 신장 즉 콩팥과 관련된 검사는 무엇이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신장을 검사하는 방법은 문진이나 진찰 소견을 제외하면, 소변이나 혈액을 이용한 검사와  또는 X-ray나 초음파 또는 컴퓨터 촬영(CT), MRI 검사, 핵의학 검사 등을 이용하여 얻는 영상 검사가 있습니다.
 신장 질환을 검사하는데 기본은 일반 요검사입니다. 비싸지도 않고, 쉽게 검사하고,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무시되지만, 요로계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검사에서 흔히 보는 것은 백혈구입니다. 이것을 농뇨라 하며, 그 원인으로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소변에서 백혈구가 증가되었다면, 먼저 이를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검사에서 적혈구가 보이는 것이 혈뇨이다. 혈뇨가 존재한다고 모두가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양의 혈뇨가 존재한다면, 반드시 추가 검사를 시행 받아야 합니다. 사구체 질환이나, 방광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만 40세가 이상 발견되는 경우에는 암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요검사에 단백이 나타나는 경우를 단백뇨라 합니다. 정상적으로 소량(150mg/일 미만)의 단백이 나올 수 있지만, 그 양이 많거나,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백뇨의 원인은 연령이나, 기저 질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며, 원인에 관계없이 단백뇨의 양이 많다면 치료가 필요 합니다. 단백뇨 자체가 신장기능의 악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소변의 비중이나, PH 등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신장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흔히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혈중 크레아틴이나, 요소질소 수치를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검사 결과는 여러 원인(영양상태, 근육양, 복용하는 약물 또는 약물)등에 의해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흔히 정상 수치로 말하는 참고치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할 뿐이다. 최근에 대한신장학회에서 권유하는 신장 기능 평가는 사구체 여과율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진목적으로 시행 시 혈액의 크레아틴이나 요소질소 수치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보다 정확성이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직접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사구체 여과율을 직접 측정하여 각각의 신장 기능을 정확히 검사해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의 구조적 또는 형태적 이상을 평가해 보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좋은 방법입니다. 비침습적 검사로 환자에게 고통도 없고, 비교적 정확히 형태학적 이상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 발생시 급성인지 만성인지 구별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며, 신장기능 이상으로 조영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CT 검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T나 MRI도 신장의 형태학적 이상을 발견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질환을 검사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검사가 있듯이, 신장의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어떤 검사를 시행할지는 그 환자의 증상이나 이상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목적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에 시행한다면 요검사와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