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랑이 이웃사랑, 다문화가정도 우리 가족!”
“청소년 사랑이 이웃사랑, 다문화가정도 우리 가족!”
  • 이성훈
  • 승인 2018.04.06 18:22
  • 호수 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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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봉사로 나눔실천‘법무부법사랑위원 청소년광양지구협의회’

지난 5일 오전 11시. 광양YWCA 무료 급식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노란색 조끼와 분홍색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봉사자들. 법무부법사랑위원 청소년광양지구협의회(회장 문승표) 여성위원들이다.

법무부법사랑위원 청소년광양지구협의회는 서성기, 명윤옥 부회장과 함께 여성위원을 주축으로 광양YWCA 무료급식소에서 8년차 매월 첫주 목요일 오전 봉사를 하고 있다. 협의회 회원은 39명. 8년 째 무료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이들은 2005년 창립한 후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펼치며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다문화 가족들에게는 희망을, 소외계층에는 용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YWCA 무료급식은 매월 한 번씩 하는데 식사준비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마치면 세 시간 정도 걸린다. 식당 봉사가 끝나면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보통인데 회원들은 행여 어르신들에게 누가 될까봐 설거지를 마치면 나와서 따로 점심을 먹는다.

이영민 협의회 사무국장은“매월 한 번씩 어르신들과 만나면서 인사도 나누고 식당 봉사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면서“저희들이 밥 먹으러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점심은 자체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사랑위원들의 활동은 방대하다. 특히 청소년, 다문화 가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법사랑 광양지구는 청소년들에게는 법질서 의식과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목표를 실천하면서 매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문화, 선도조건부, 조손가정 청소년 등에게 이모사랑 나누기, 법질서 교육 체험, 김장과 바자회를 개최한다. 장학금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옷과 생필품 등을 팔아 바자회를 열어 다양한 기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명윤옥 부회장은“김장과 바자회를 할 때면 여성 위원들이 직접 선별하고 세탁해 실생활에 밀접한 봉사를 한다”면서“다문화가정의 법률적 어려움도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성기 부회장도“항상 결연된 가정과 청소년들이 내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위원들이 정성을 다해 함께 지금까지 꾸준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청소년이 미래이자 어른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이영민 사무국장은“우리 청소년이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광양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라 생각해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각자 바쁜 시간을 쪼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주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성기 부회장은“앞으로도 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은 물론, 지역의 소외된 곳에 대해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며“이제 곧 5월 가정의 달도 다가오는데 청소년과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지난해 갑자기 쓰러진 문승표 법사랑위원 회장은 현재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법사랑위원들은“회장님께서 꼭 재기하셔서 우리와 함께 봉사활동하고 웃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란다”며“병원에 계시면서도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