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사별연수-정인서 전 시민의 소리 편집국장 “지역언론, 사회 공동체 구성원임을 알아야”
광양신문 사별연수-정인서 전 시민의 소리 편집국장 “지역언론, 사회 공동체 구성원임을 알아야”
  • 이성훈
  • 승인 2018.04.13 18:52
  • 호수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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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은 선거 정보 전달 매개체…편파·불공정 보도 안돼”

광양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1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사별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사별연수는 정인서 전 시민의소리 편집국장을 초청, 6.13 지방선거와 관련 지방선거와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세 시간동안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정인서 전 편집국장은“우리나라는 말로만 지방자치시대이지 정작 중앙에 예속되고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언론의 과대 보도와 수도권 중심 보도로 지방은 서울의 변방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편집국장은“지방자치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토대 위에 완성돼야 한다”면서“지역분권형 개헌을 통해 중앙집권적 사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정인서 전 편집국장은 지방자치는 특히 지역언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대부분 지역신문을 통해 지역소식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 편집국장은“결국 지역언론이 선거 보도에서 공정성과 비판의식을 갖추지 못하면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며“올바른 지역선거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전 국장은 지역언론이 올바른 지방 선거 정착을 위해 △정치에 대한 혐오감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 해소 노력 △올바른 보도를 위한 건전 여론 형성 △주민들의 숨결을 제대로 담아 지역사회 발전 등을 제안했다.

후보자에 대해서는 단순한 나열식 기사보다는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 방안을 후보자들이 제대로 내세울 수 있도록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언론과 유권자의 관계에 대해 정 전 국장은“올바른 참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가 뿌리내리게 하고 주민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주인임을 자각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정 후보를 교모하게 지지하는 행위, 선정적인 보도, 사실과 다른 보도 등으로 독자들에게 신뢰를 잃는 다면 지역언론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선거보도에 있어 공정성도 강조했다. 정 전 편집국장은“아무리 지지율이 저조한 후보라도 그 후보의 공약이 유력 후보들보다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후보들은 동일하게 보도하고 선택은 유권자들이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감정 유발, 정치 냉소주의 조장, 여론조작은 절대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정인서 전 편집국장은“지역밀착은 결국 지역언론의 책임에 있다”면서“지역신문은 지역사회와 밀접히 교류하고, 지역사회와 운명을 같이하는 구성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